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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샤 키스를 칭찬하자면 정말 밤을 샐 정도로 늘어놔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이 가수는 정말 다재 다능하죠. 음악은 기본적으로 잘 할 뿐더러 글도 참 잘 써요. 어디서 듣기론 시집과 미스테리 소설도 썼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터뷰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그녀는 말도 정말 잘합니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보는 만능 엔터테이너인 것이죠.

이번 내한 공연 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녀의 재능은 공연에서 특히 잘 드러납니다.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이고요. 카리스마 넘치는 지팡이 쇼나 누워서 피아노 치는 묘기. 그리고 춤은 또 워낙 잘 춰야죠. 춤 실력만 보자면 비욘세나 브리트니가 조금도 부럽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녀는 철저하게 준비된 아티스트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연에서의 이런 재능은 일종의 눈 요기이자 쇼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앨리샤의 진가는 라이브에 있습니다. 축복받은 목소리도 목소리지만 제 생각에 피아노 연주 능력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그것에 비교할 만해요. 아마 피아노 하면 거의 본좌급인 빌리 조엘이나 엘튼 존 같은 '마스터' 들의 공연을 직접 보신 분들도 앨리샤 키스 공연을 본다면 입이 떡 벌어 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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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블랙]으로 데뷔

그녀의 데뷔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SF영화로 유명한 아시죠?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가 주연한 영화의 '맨인 블랙'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중 'Dah Dee Dah'란 노래를 부른 사실은 아마 그녀의 팬이 아니라면 잘 모르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앨리샤 키스의 음악 인생은 바로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여러 유명 제작자들의 눈에 띄면서 잘 나가는 프로듀서인 클라이브 데이비스를 만났기 때문이죠. 이건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에요. 앨리샤에겐 행운이라고 해야 할까요? 보통 팝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이라고 한다면 마이클 잭슨이 퀸시 존스를 만난 것을 꼽지만, 아마 앨리샤의 음악 인생만 놓고 본다면 클라이브 데이비스를 만난 건 그 어떤 것보다도 더 없이 중요한 순간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어쨌든 클라이브 데이비스와 작업한 그녀의 데뷔 앨범은 발매하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현재 2000년대 팝음악을 주도하고 있는 건 바로 흑인 음악인데, 앨리샤의 등장이 주목 받는 이유는 현재 유행을 따라가기 급급한 것이 아니라 가스펠과 소울 같은 흑인 음악의 기본 소스를 받아들여 재창조 해냈기 때문이죠.

아마 흑인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카니예 웨스트는 소울을 통해 정상의 자리에 섰고, 제이지 역시 소울의 현대적인 해석으로 '뉴욕의 제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울은 고전음악이 아니라 여전히 지금 시대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앨리샤 키스야 말로 이 소울 음악을 가장 멋지게 해석해내는 아티스트 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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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소울 음악에 음악적 기반을 뒀지만 현대적으로 흑인 음악을 재해석해낸 그녀의 데뷔앨범 'Songs in A Minor' 앨범은 앨리샤에게 그래미를 안긴 것은 물론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려놓습니다. 심지어는 '뉴 아레사 플랭클린' 이라는 어마어마한 별명을 안겨주기도 하죠.

이게 왜 대단한 거냐고요?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 아티스트는 남자로 보면 '마빈 게이'나 '스티비 원더' 아니 그 이상의 존재일지도 몰라요. 대중들이나 음악 관계자들이나 모두 대놓고 "당신 짱입니다." 한 거나 마찬가지라는 거죠. 하지만 그녀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서포모어 징크스로 인해 부진할 거라고 예상하는데 앨리샤 키스는 그런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킵니다. 2년 만에 발매된 'The Diary Of Alicia Keys'를 통해 이번에는 더 무시무시한 '소울의 여왕' 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거죠.

정말 유명한 곡이지만 이 앨범에 있는 'If i ain't got you'는 그녀를 공식적으로 차세대 디바로 등극하게 해준 노래입니다. 가사를 좀 볼까요?

어떤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살아가고 어떤 사람들은 그저 명예를 위해서만 살아가죠.
그 전에 나는 거기에 있었지만 그런 인생은 지루해요. 무의미한 것으로 가득 차 있어요

소울 음악은 일종의 자기 고백이며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 나오는, 일종의 자신 반성이자 성찰입니다. 앨리샤는 음악을 통해 정말 솔직한 고백을 했습니다. 앨리샤 키스를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는 ‘진퉁’ 아티스트라고 여기는 건 다름아니라 음악을 통해 자기 성찰을 해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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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노래 잘하는 팝스타는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력 있는 싱어송 라이터는 극히 드물었고, 특히 R&B를 부르는 여가수야 지금도 널렸지만 앨리샤 키스만큼 소울을 잘 이해하고 멋지게 현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가수는 거의 없습니다. 대중들이 그녀를 아끼는 가장 큰 이유지요.

가장 최근에 발매된 'As I am' 활동 이후 은퇴한다 안 한다 이래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현재 앨리샤는 'As I am' 투어를 하고 있죠. 얼마 전엔 한국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누가 뭐래도 앨리샤 키스는 '소울의 여왕'입니다. 무엇보다도 아무나 흉내를 낸다고 따라 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닌 소울을 완벽하게 재현해 낸다는 것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그녀는 그 누구도 해낼 수 없는 듣는 이들의 영혼을 움직일 수 있는 진실한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며 부릅니다.

아마 앨리샤 키스가 한눈 팔지 않고 앞으로도 자신이 가진 재능을 대중음악을 만드는데 올인 한다면 아마 우리는 또 다른 아레사 프랭클린을 보게 될지도 몰라요. 'If i ain't got you'의 가사대로 정말 명예와 성공을 위해 살지 않고 음악을 통해 그녀가 가진 재능을 계속 보여준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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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왕피구(음악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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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4월 초연 이후 전세계적으로 3천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뮤지컬 역사에 살아 있는 신화가 되고 있는 [맘마미아]. 우리나라에서도 박해미와 최정원, 김선경 등이 주인공 도나 역할을 맡아 열연, 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오는 9월 4일 영화로 우리를 찾아옵니다. 아바(ABBA)의 주옥 같은 노래와 배우들의 열창이 돋보이는 [맘마미아]가 영화로? 하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거리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영화 [맘마미아]는 뮤지컬이 인기를 끌게 되자 이에 편승하여 이익을 챙겨보려는 심산에서 제작된 영화가 아닙니다. 1999년에 뮤지컬이 무대에 올려졌을 무렵부터, 프로듀서와 각본가 등 뮤지컬 제작진은 영화 버전의 [맘마미아] 구상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함께 작업하여 뮤지컬 [맘마미아]를 세계적으로 성공시킨 장본인들인 만큼, 그들이 또 한 번 힘을 합쳐 만들어낸 영화 [맘마미아]는 뮤지컬의 장점과 영화의 장점을 각각 녹여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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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핵심인 뮤지컬, 그것도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룹의 노래들만으로 구성된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무엇보다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에서 폭발적으로 뿜어내는 열기를 영화로 전달하는 작업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으리라고 보입니다. 그렇지만 어디 요즘 극장이 옛날 극장 시설 그대로이겠습니까. 어느 자리에 앉아 있든 생생하게 귓가를 울리는 서라운드 입체 음향은 기본인데다 더욱 선명해지고 또렷해진 스크린 덕분에 영화를 감상하는 재미가 몇 배는 커졌습니다. 여기에 뮤지컬 무대에서는 도저히 재현 불가능한 풍경들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은 영화 [맘마미아]만이 가지는 특권입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그리스의 바닷가. 상상만 해도 더욱 짜릿하고 로맨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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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출연진을 보면 눈이 휘둥그래질 만큼 호화롭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완벽하지만 악마 같은 편집장 연기로 갈채를 받은 메릴 스트립, 007 시리즈의 섹시 가이 피어스 브로스넌,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훈남인 콜린 퍼스 등이 그간 숨겨온 노래 솜씨를 뽐내며 열연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훌륭한 볼거리이지 싶습니다.

또한 아바(ABBA) 원곡의 맛과 뮤지컬 [맘마미아]의 감동이 포함되면서도 영화만의 새로움으로 가득한 OST가  영화 개봉에 맞추어 발매됩니다. 배우들의 빼어난 노래 실력을 전해줄 이번 OST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다시 보듯 생생한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해 준다고 합니다. 'Dancing Queen', 'Super Trouper', 'Honey, Honey' 같은 아바의 명곡을 배우들이 다시 부르는 이번 OST는 그 자체만으로 소장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덧붙여 총 17곡 외에 마지막으로 숨겨진 트랙(노래)이 하나 더 있으니, 마지막 곡인 'I have a dream'이 끝난 후에도 잠시만 귀를 기울여 보세요. 분명, 우리에게 음악이라는 선물이 주어졌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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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인기 많았던 어셔는 지난앨범 [Confessions](2004)를 통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확고한 슈퍼스타로서의 정점을 찍었다. 최고로 섹시한 백인 팝 아티스트로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꼽는다면, 흑인 중에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어셔를 꼽을 것이다. 그의 공백기동안 저스틴이 <SexyBack>으로 전 세계의 여자를 후리고 다닐 동안, 그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겼으며 그덕에 삶의 안정까지 찾았다. 그런 등 따시고 배부른 와중에 잊지 않고 새 앨범을 들고 찾아왔다.

어셔는 누구?

2집 [My Way](1997) 발표한 이후 이번 5집 [Here I Stand]까지 어셔 레이몬스 4세에게 불패란 없었다. 감칠 맛나게 노래 잘하는 ‘최고’의 R&B 가수이자, 대중에게 누구보다 사랑받는 ‘최고’의 팝 가수이자, 다부진 몸매로 끝내주는 춤사위를 보여주는 ‘최고’의 댄서가 바로 어셔였다. 그를 관통하는 단어로 ‘최고’를 사용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는 이 시대 최고의 엔터테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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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있어!

전작들이 2~3년에 한 번 꼴로 발표된데 반해, 이번은 무려 4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나왔으니 다소 늦은 편이다. 오랜 공백을 의식한 탓인지 [Here I Stand]라 는 타이틀로 돌아왔지만, 유부남 어셔의 새 앨범은 조급하기보다 오히려 느긋하고 안정적이고 성숙해진 느낌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충실히 담았다는 이 앨범은 나긋한 알앤비, 세련된 댄스팝 트랙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수록되어 있다. 시간과 노력을 오랫동안 들인 만큼 전체적으로 고르고 안정적이지만, 어셔만의 파워가 느껴졌던 <Yeah!>같은 트랙이 없는 것은 어쩐지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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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대신 차트 1위에 빛나는 첫 싱글곡 <Love in This Club>도 있고, 비욘세와 릴 웨인과 함께한 <Love in This Club, Part II>, 달달한 발라드송 <Moving Mountains>, 윌 아이 엠과 함께한 <What's Your Name>, 제이지와 함께한 <Best Thing>가 있다. 그렇지만 앨범에서 어셔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Before I Met You>부터 <Lifetime>(11~15번 트랙)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미드템포부터 업템포로 이어지는 이 트랙들은 어셔의 성장이 느껴지는 트랙들이다.


4년 전, 댄스머신 어셔라기 보다는 14년차 프로 아티스트인 어셔가 느껴진다. 여전히 자신의 위치에서 확고하게 빛나고 있는 어셔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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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프라우드, 김이환 기자
자료제공 : 소니비엠지뮤직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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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곳에 (이준익,2008)] 인간을 사랑하는 감독의 이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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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많이 보고 좋아하는 편이지만 나는 사실 영화라는 것에 대해서 그리 잘 알지는 못한다. 많이 알면 영화가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게으른 천성은 나를 그런 지식의 즐거움으로 늘 이끌지는 못한다. 그래서 전에도 다른 자리에서나 글에서도 밝힌 바처럼 관객을 약간은 '괴롭게 하는' 영화와 감독들을 좋아한다. 영화를 보고 났는데 그리 내 삶이나 내 머릿속 생각들에 미세한 진동 하나 남기지 아니하고 사라져 가는 영화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 대부분의 영화를 보며 조그맣게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무언가를 생각하려고 나름 무지 애를 쓰는 편이다.


2005년 12월 마지막 주에 본 '왕의남자'는 바로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조건을 갖춘 영화였다. 역사 속에서 소외되었던 천민집단에 속했던 '광대'들을 무대의 중앙으로 이끌어 내고, '폭군'이라 불리우고 평가를 받는 '연산군'을 한쪽 가슴이 찢겨진 상처를 입은 슬픈 인간으로 그려낸 감독 '이준익'의 '왕의남자'는 해를 넘겨 그 다음달 그리고 그 다음달인 2006년 2월까지 스물다섯번 이상을 보게 만들었다. 이것 저것 영화를 보러 다니며 모은 것들 중에 가장 아끼는 것도 '왕의남자' 의 네 주인공이 나오는 필름컷들이다(장생, 공길, 연산, 녹수). 이런 나의 생각은 어제 '님은 먼곳에'를 보고 난 뒤 '이준익' 감독에게서 들은 이야기로 옳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먼저 2006년에 '왕의남자'를 보고 난 뒤에 쓴 글을 보자.

애닯다 그 슬픈 심장이여!
조각난 마음의 티끌이 온 마음을 휘젓는다
씻으면 좋을 것을 그리하지도 못하는구나
어리석음이 그 위에 덮여 세상을 보지 못하는구나
슬픈 그 영혼 안식하지 못하고
피로써 그 화해를 하려하나
또 다른 슬픈 이만 늘어난다
슬픈 연산!
그대를 수 없는 사람들이 비난했다
그리도 아픈 그대를

연산에 대한 애닯은 나의 마음을 적어 두었던 기억이 새롭다. '이준익'은 인간에 대해 긍정적이며 '악인'과 '선인'으로 명확히 나누어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 내가 보아 왔던 그의 영화 속 마지막 장면들을 기억해 보자. '왕의남자'에서는 죽음을 앞둔 장생과 공길이 하늘로 날아 올라 '순간'이기는 하지만 '영원'한 자유를 맛보며 막을 내리고 그들의 꿈을 찾아 떠나는 장면으로 맺음을 한다. '라디오스타'에서 퇴물 락커 '최곤'과 그의 매니저는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으로 비를 맞으며 그 운명같은 인연을 계속 이어간다. '즐거운인생'에서는 하나같이 사회의 중심부에서 밀려난 존재들인 주인공들이 성공을 담보받을 수 없는 '마지막콘서트'를 불사르고 자신들이 여전히 '의미'있는 인간이며 살아갈 충분한 '존재감'을 가진 사람임을 보여 주며 막을 내린다. '황산벌'에서도 감독은 역사를 승리한 자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으며, 또한 권력자의 눈을 배제하고 구석구석에서 숨을 쉬었던 작은 자들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는다.

여기서 다시 '왕의남자'를 본 뒤에 적은 글을 하나 더 본다.

가죽 - 껍데기

'광대는 그저 광대일뿐'
'광대가 천한 상놈이면 어떻고 정승이면 뭐해 ...
등따시고 배부르면 그만인 것을'

나는 늘 허위의식에 둘러쌓여
내가 가져야 할 것과 내가 가진 것 사이에
늘 괴리가 생긴다

가죽을 뒤집어 쓰고 다른 사람인양 행세하고
껍데기 남지 않은 허울에 우울해 한다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이 될런지?
그래서 내 삶은 서서히 부스러져 간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멀스멀 그렇게

'님은 먼곳에'를 보며 생각한 두번째는 '세상은 우리를 광대라 한다, 세상을 우리를 광대라 부른다' 하는 것이었다. 국가라는, 사회라는, 조직이라는 곳에서 한 개인이 느껴야 하는 존엄과 가치는 늘 존중을 받고 있는가 하는 물음이 그것이다. 나에 대한 사랑, 타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만들어진 사회 속에서 규칙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순서요 질서일 것이다. 누군가를 증오하고 누군가를 멸시하며 누군가를 매장을 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은 그런 면에서 미개한 나라이며 후진적인 사회이다. '영화'를 조금 좋아하게 되고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이 보게 되면서 느끼는 마음은 나와 우리 속에 존재하는 '악마성'에 대한 두려움이다. 개인적으로 보면 훌륭한 사람들이 소수의 사람들에게 또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색깔을 끼고 바라보는 시각을 느끼면 이내 그것은 공포로 바뀐다. 그저 먹고 마시고 배부르고 그것에 하나 덧붙여 내 생각을 자유로이 말하는 자유를 가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세상은 '붉고 검은 색'으로 아름답게 칠을 해 준다. 영원한 굴레와 함께 말이다.

나의 이런 생각은 다음 글을 통해서도 알수 있을 것이다.

갇힘의 굴레

무엇인가라는 것과 누구라는 것에
갇혀 버리기 시작하면

자신은 없어지고 오직 역할이 남는
우리는 포로 신세

왜와 어떻게 라는 의문에 답하지 못하면
그건 굴러가는 수레바퀴의 한 축일 뿐,

언제나 우린 그 자리에 있지만
다른 쪽을 바라보고 싶다

감독의 관심은 바로 자유로운 '인간'에 닿아있다. 나쁜 인간은 원래부터 그런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으로 만들어진 조건이 있었다는 것이다. 자유롭고자 하는 인간은 타인에게 자유를 부여하고 공존을 할 마음의 틀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억압과 질시 그리고 상처를 받은 영혼은 자신과 다른 인간에게 폭력을 행사해야만 그 고통으로부터 잠시나마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감독의 생각은 영화 속 인물들이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보다 '원래의 인간'형으로 바뀌어지도록 하는 원동력이다. '왕의남자'에서 그저 먹고 사는 것에만 매달려야 했던 장생이 자유로운 인간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는 것이 그러하고. '라디오스타'에서 세상에 의미없는 퇴물 가수로 막을 내려야 했던 '최곤'이 여러 사람의 도움과 수 많은 팬들의 응원으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아니 처음으로 발견하는 기쁨을 맞보게 된다. '님은 먼곳에'의 '정만(정진영)'과 '상길(엄태웅)'은 마초이며 여자에 대한 폭력성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소극적으로 드러내며 살아온 남자들이다. 그런 그들이 '써니(순이,수애)'와 만남으로 인해 자신들이 상처입고 그 상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끊임없이 주었던 인간들이었음을 깨닫게 해준다.

나는 그런 치유의 인간상을 그려내는 감독 '이준익'이 그래서 좋다.

한 판 굿거리

이제 세상에 굿판이 벌어진다
누구나 그 축제의 주인이 되어 보자

그저 한 마당 놀다 가면 그 뿐이다
푸른 빛, 붉은 빛, 서로 어울려 있듯이
이제 우리도 하나로 일어서자

누구라서 아니되고 누구라서 싫다하지 말고
서로 얽혀 새로운 한판 굿을 펼쳐보자

'이준익'의 영화에는 유희가 있고 놀이가 있으며 또한 급박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유머가 있다. 남편을 만나러 월남으로 간다? 일단 이건 미친 짓이다. 그게 어떤 마음인지조차 가늠하기 힘든 것이다. 남편을 찾아 떠난 그 곳에서 '써니'는 그를 만나야 겠다는 강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연이라는 어쩔수 없이 주어진 상황은 그녀를 노래하도록 강제한다. 그런데 처음에는 어색했던 노래(어색하다기 보다는 사실 그녀의 원래 노래가 아니었다)가 차츰 자연스러워지며 자신도 즐기고 다른 이들(병사들)을 즐겁게 하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노랫말처럼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 속에서 그녀는 노래하고 춤을 추고 즐거움을 준다. '왕의남자'의 장생,공길을 비롯한 광대들이 그러했으며, '라디오스타'의 최곤이 그러했고 또한 '즐거운인생'의 늙은 청춘들이 그러했다.

장생, 공길, 연산 그리고 녹수

한 판 놀이가 마칠 때마다
분노의 칼이 누군가의 목을 죄어간다

너는 어디에서 왔느냐?
각자 약한 다리 절룩절룩
떨리는 입으로 한 마디씩

나는 슬픈 영혼, 그래서 그걸 풀러 왔노라고
그래 이제 놀이는 끝나고
그들은 과거의 공간 속으로 흩어진다
세상은 여전히 그들을 모난 돌로 찍어대지만

'우리 한번 맞춰 보자'
'이 놈의 징헌 세상 질펀하게 한 판 놀아 보면 그만인 것을'
'아들아, 아들아! 다행히 네 목숨 부지하거든 황제가 행차하시는 길 옆에 나를 묻어다오'

포탄이 날아다니는 마지막 장면에서 '순이'와 '상길'은 마주한다. 면회를 왔던 '순이'를 어느 여관방에서 차갑게 외면했던 '상길'이 다시 마주한 것이다. 그들의 재회는 이전의 냉랭한 것이 아니었다. 뜨거웠으며 눈물이 있었고 가슴 속에서 자라 나지도 못했던 '사랑'이 그들에게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회개하고 기도하는 '남자'와 그런 연약하고 비천한 한 '남자'를 끌어안아 자비와 사랑으로 이끄는 '여인'으로 그려지고 영화는 그 끝맺음을 장식한다.

감독 '이준익'은 그림을 그려내는 시인이며 음악가이다. 모자를 벗으면 빛나는 그의 머리 속에 어떠한 생각이 들어 있는지 아주 조금은 알게 된 거 같은 지금의 이 느낌은 그래서 그의 영화를 사랑하고 아껴왔던 나에겐 매우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다. 사랑하는 감독의 영화가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보여 지기를 바란다.

바람 - 그 욕망에 사로잡힌 나, 인간

가고 가도 끝이 없는 길이 있다면 누구도 가지 않을 터인데
인간은 무심히도 그 길에 끝없이 늘어 선 개미떼
만족하지 말라는 계명에 충실한 시장만능주의
더 채워라 그리하면 더 만족하리니
이십세기 그리고 이십일세기의 최대종교는
기독교도 불교도 힌두교도 아니다
자본의 힘이 인간을 종속시키는 자본주의다
벗어날 수도 없고 벗어나기도 싫은
즐거운 고통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

여기까지 읽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감독께서 얘기한 것처럼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면 나는 반쯤은 성공한 것이라고 그렇게 말해 주고 싶다. 자유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영화관람평들을 기대하며 이만 줄인다.

written by  느림보(knuepck)님 (네이버 영화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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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 설치'하면, 구성요소도 많고 (스피커만 5개씩이나!) 여러가지 색깔의 연결선과 단자들을 보면 굉장히 복잡할것 같은 생각에, 난감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각 구성품에 태그가 친절하게 붙어 있어서 갯수는 많지만 차근히 태그의 설명을 따라서 설치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복잡난감(?)하기만 했던 홈씨어터, 손쉽게 설치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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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가 도착했네요!

구성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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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에 잘 싸여진 홈씨어터 구성제품들을 하나씩 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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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용으로 넣어준 스파이더맨2 DVD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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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끝으로 우퍼와 스피커 받침대, 스피커, 그리고 각종 케이블 등등 생각외로 구성품들이 간단합니다.

케이블 확인 및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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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이는 것이 스피커 케이블 입니다. 우퍼와 각 스피커를 연결하는 케이블이구요. 케이블마다 태그가 붙어 있어서 그에 맞게 연결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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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전면, 후면 다 태그가 붙어 있으니 그 위치만 찾아서 연결하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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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본체(아래 그림)와 우퍼를 연결하는 케이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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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본체 후면 오른쪽에 우퍼와 연결하는 케이블을 꼽아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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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본체와 TV를 연결하는 HDMI케이블 이구요, 역시 본체 후면에 연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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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본체에 연결하는 안테나 케이블인데요. 왼쪽에 보이는것이 FM안테나, 오른쪽에 보이는것이 AM안테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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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와 각종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케이블입니다. 왼쪽에 노란색 케이블은 컴포지트라고 부르는 영상케이블이고, 오른쪽에 흰색과 빨간색 케이블은 스테레오 오디오 케이블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3.5파이 스테레오 케이블은 엠피쓰리등을 본체와 연결하는 케이블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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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 하나로 TV와 홈씨어터 작동을 동시에 조정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TV전원을 켜면 홈씨어터가 함께 켜지고,
플레이어에 DVD를 삽입하면 외부입력을 설정하지 않아도 바로 감상하실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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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색상에 맞게 적혀진 태그에 따라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하시면 되니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스피커와 받침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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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받침대에 스피커를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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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작업을 마무리 하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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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스피커는 중앙에 놓아주시면 되구요. 사람의 음성이나, 대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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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설치가 완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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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 설치 생각만큼 어렵지 않죠?

초보자들도 손쉽게 설치할수 있답니다.


이제 설치를 마쳤으니, 멋진 음향을 즐길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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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어렵다.

매킨토시를 듣고 애플컴퓨터를 떠올리면 컴퓨터 매니아 일지언정 진정한 오디오 매니아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오디오 매니아로 명함을 내기 위해서는 매킨토시 이외에도, 마란츠, 셀레스천, JM Lab, B&W, 탄노이등 발음도 어려운 유명 메이커 정도는 술술 나올 정도가 돼야 합니다. 와인도 마찬가지죠. 샤또 라뚜르 82년산은 어떻고, 미국의 컬트 와인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으며, 등등 포도 품종에, 생산업자(와이너리), 빈티지(생산연도) 등 기억해야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 그것이 와인과 오디오의 공통점이 아닐까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광적으로 좋아한다.

음악을 즐기고, 소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늘 음악을 듣고 극장에서도 가장 소리가 잘 들리는 좌석을 꿰고 있으며, 오디오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는 취미층 입니다. 와인도 마찬가지죠. 편한 친구들과의 모임에 와인을 들고 나타나고 ‘와인’ 얘기가 나오는 귀를 쫑긋하고 한 두마디 보태는 애호층은 갈수록 늘어가고 있죠. 그러나 ‘일부’에서는 광적으로 즐깁니다.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집에 오디오 시스템을 몇 개나 갖추고 늘 오디오 얘기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빠져들면 빠져 들수록 돈이 많이 드는 취미이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120만원 정도면 오디오의 거장 마크 레빈슨이 튜닝한 프리미엄 홈씨어터로 명품 소리를 즐길 수도 있지만, 그 열 배에 가까운 가격에 스피커 한대 사기 조차 어려운 제품들도 있습니다. 가격의 범위가 다른 제품과 달리 너무나 광범위합니다. 와인 역시 오늘 저녁 즐길 수 있는 와인은 2-3만원 대에 충분히 고를 수 있지만 소위 5대 샤또로 불리는 와인들은 수십, 수 백만원의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심지어 고급 와인 중에는 한 병에 1천만원을 호가하는 와인도 있답니다.

일반인들이 “아는 척” 하려면 “그런 척” 해야 된다.

오디오 전문가들은 얘기합니다. “소리의 깊이가 다르고 중음과 저음을 받쳐주는 힘이 정말 뛰어난 시스템이며…” 전문가의 평가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와인은 또 어떤가요? 와인을 소재로 한 ‘신의 물방울’ 만화를 보면 “깊은 산속을 걷고 있는데 저 멀리 샘물 소리가 들려 오솔길을 따라 다가서 보니 나비 한마리가 날고 있고..” 프랑스 브루고뉴산 와인을 설명하는 이 장면을 과연 누가 진실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일반인들은 그저 “그런 척”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경제적인 개념으로 보면 제품의 가격이 비싸면 품질도 뛰어난 것이 보통의 통념입니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오디오와 와인은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고 전문가들을 말합니다. 오디오도 정교한 차이와 소리의 깊이를 얘기하지만, 반드시 그렇게 공들인 제품이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자신에 맞는 소리,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를 찾아 편하게 즐기면 되는 것이죠.

즐길만큼만 알면 된다. 모르고 살아도 지장 없지만, 알고 즐기면 "기쁨이 두배"

소리를 느끼고 즐기는 일상, 와인과 함께하는 유쾌한 대화는 정말 값진 것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누구나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값비싼 제품을 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즐길 만큼 알고, 그 만큼 생활의 활력을 찾는 것 – 그 것이 최상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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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사운드를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홈씨어터 개발연구원 차현승의 특별한 소리 사랑

미세한 소리의 차이는 감동을 배가시키기도 하고 다운시키기도 한다. LG전자 홈씨어터 개발자인 차현승 선임연구원은 소리가 좋아 소리 개발에 뛰어든 국내 최고의 음향개발자 중 하나이면서 소리 마니아이다. 오감 중 남들보다 뛰어난 청각을 가지고 있는 그의 특별한 소리사랑을 들어보았다.

에디터/ 김재미, 포토그래퍼/ 이희석(Studio Lux)
장소협찬/ 부천 리첸시아 중동 모델하우스(032-663-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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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홈씨어터 개발자인 차현승 선임연구원이 소리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 데에는 Mr. Mark Levinson의 영향이 컸다. 미국 오디오 개발자인 Mr. 마크 레빈슨은 하이엔드 오디오계의 거장으로 어렸을 적 그가 개발한 오디오의 소리를 들으면서 소리의 매력에 몰두하게 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한 차현승 선임연구원은 종종 합창단의 공연을 녹음해 집에서 듣곤 했다. 집에 있던 낡은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그가 현장에서 불렀던 느낌과 너무 달라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우연히 친척집에서 Mr. 마크 레빈슨이 튜닝한 오디오를 통해 같은 내용의 공연 테이프를 듣고는 정말 온 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그 소리의 향연에 깊이 빠져들었다.

"Mr. 마크 레빈슨은 오디오계의 거장이면서 소리의 천재에요. 아주 작은 소리도 미세하게 구분해내면서 각 음향의 차이를 아주 정확하게 집어내는 절대음감을 갖고 계신 분이죠.”

지난 해는 그에게 아주 특별한 한 해였다. 그를 소리의 세계에 입문시킨 Mr. 마크 레빈슨과 홈시어터 튜닝작업을 함께 한 것.

"제 소리 스승이자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던 Mr. 마크 레빈슨과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정말 큰 행운이었어요. 음향과 음질에 대해 천부적인 감각을 갖고 있는 그 분은 모든 음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체크하면서 최고의 음질만을 찾아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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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LG전자의 스칼렛 홈씨어터이다. 스칼렛 홈씨어터는 오디오 명장의 손길을 거친 만큼 저음, 중음, 고음의 균형이 뛰어나고 실제 음악이 연주되는 현장에서 듣는 것 같은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충실히 구현해낸다. 차 선임연구원은 장시간 음악을 들어도 스칼렛 홈씨어터를 사용하면 귀에 피로감 없이 생동감 넘치는 음색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들어 홈씨어터를 새로 장만하려는 친구나 지인들이 전화하면 차 연구원은 스칼렛 홈씨어터를 적극 추천한다.

"제가 개발에 참여한 제품이기 때문이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도 Mr. 마크 레빈슨이 최적의 음질로 튜닝한 스칼렛 홈씨어터를 경험해보면 얼마나 음향의 차이가 큰 지 느낄 수 있을 거에요”

홈씨어터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보니 가끔 홈씨어터를 구매하고도 제대로 활용을 못 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다는 차 선임연구원.

"처음에는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근사해 보여 홈씨어터를 구매했다가 조작하기도 어렵고 청소하기도 귀찮다 보니 애물단지로 취급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복잡한 멀티 기능이 많이 들어간 제품보다는 다루기 쉬운 홈씨어터 제품을 선택하고, 우리나라 거실 환경에서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Sub Woofer(저음)를 3db 정도 내려 사용하고, Center Speaker는 3db 정도 올려 사용하면 목소리는 잘 들리면서 옆집이나 아래집에 쿵쿵거리는 소리는 안 들리게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홈시어터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스피커들의 가운데에 앉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리어 스피커와 같은 위치, 맨 뒷면 벽에 소파를 붙여놓고 앉아서 TV를 보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인데, 이렇게 하면 홈씨어터의 성능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고.

좋은 음향, 제대로 된 음질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픈 차 선임연구원. Mr. 마크 레빈슨처럼 언젠가는 오디오계의 거장으로 발돋음하기 위해 오늘도 그는 홈씨어터 개발에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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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혁승 선임연구원의 홈씨어터 활용 가이드

-. 프론트 스피커는 TV 양 옆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배치하며, 리어 스피커는 영화를 볼 때 서라운드 효과음을 출력해주므로 시청 위치의 약간 뒤쪽 옆면에 둘 것. 센터 스피커는 TV 위나 아래쪽에 배치해두면 좋다.
-. 한밤 중 음악이나 영화를 즐겨본다면 스칼렛 홈씨어터에 내장되어 있는 '한밤중 모드' 기능을 적극 활용할 것. 액션장면이나 폭발장면에서 갑자기 소리가 커지는 것을 방지해 옆집에 소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음악, 영화 외에도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기 또는 노래방기기와 연결해 홈시어터를 사용하면 화려한 5.1채널의 입체음향으로 더욱 생생하게 게임 및 노래방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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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를 갖춘 사람들이라면 꼭 소장해야 할 1순위 영화 장르는 누가 뭐래도 판타지일겁니다. 놀라운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만들어진 환상적인 장면들, 촬영 단계부터 의도적으로 만든 웅장한 사운드… 홈씨어터의 커다란 화면과 5.1채널의 사운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가 바로 판타지 영화입니다. 그 중에서도 절대 뺴놓을 수 없는 소장 1순위는 바로 반지의 제왕 DVD 확장판 트릴로지 전편 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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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 개발 과정에서 테스트 콘텐츠로 사용되는 반지의 제왕 확장판 세트


게다가 반지의 제왕은 홈씨어터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테스트 미디어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5.1채널, 혹은 6.1채널로 들리는 사운드 효과가 소위 끝내준다는 거지요. 그러니 소장 목록 1호가 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반지원정대, 두개의 탑, 왕의 귀환> 각 편마다 총 4장의 디스크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전부 12장의 디스크가 들어 있는 이 세트는 극장판 보다 2시간 이상 늘어난 러닝타임을 제공하며 새로 만든 특수 효과와 새로운 영화 음악이 수록된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반지원정대는 극장판 178분인데 비해 확장판은 208분으로 30분이 늘어났으며 두개의 탑은 극장판 179분, 확장판 223분으로 총 44분이 늘어났고 왕의 귀환은 극장판 200분, 확장판 250분으로 50분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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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패키지마다 극장판 버전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장면들이 추가됐다


기본 사양은 어떨까요? 세 편 모두 화면 비율은 와이드스크린 2.35대 1을 제공하고 오디오는 DTS_ES와 돌비 디지털 5.1 EX 채널을 지원합니다. DTS_ES는 기존 DTS 시스템에 서라운드 채널을 하나 추가한 것으로 ES는 Extended Surround의 약자입니다. 쉽게 말해 기존 5.1채널에 비해 1개의 스피커가 더 존재하므로 6.1채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편 모두 기본 언어는 영어이며, 한국어 자막과 영어 자막을 골라 볼 수 있습니다.

반지원정대 확장판

영화 본편 디스크 2개와 2개의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디스크는 프롤로그부터 엘론드 회의까지 총 27개 챕터로, 2부 디스크는 21챕터로 나뉘어 있습니다. 다른 DVD 디스크들처럼 플레이 무비, 스페셜 피처, 실렉트 신, 셋업 등 네 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 독특한 것은 오디오 코멘터리를 담고 있는 스페셜 피처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이나 주연 배우들이 영화에 대해 코멘트 하는 것을 듣게 되는 거지요. 흔히 감독의 멘트를 들을 수 있는 것과 달리 반지원정대에서는 감독이나 작가, 디자인팀, 프로덕션, 배우들의 코멘터리를 따로 들을 수 있습니다. 코멘터리를 들으면서 영화를 보는 것은 나름대로 독특한 재미가 있을 뿐더러, 영화 속에 감춰진 비밀을 알게 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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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원정대 메인 메뉴. 스페셜 피처에서 다양한 코멘터리를 들을 수 있다


간달프 역의 이안 맥켈렌의 코멘트를 듣다 보면, 영화 처음에 나오는 여성의 나레이션을 출연진 중 누가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분위기가 달라서 처음엔 잘 모르지만 잘 듣다 보면, 아, 그 사람이었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사운드 보다 좀 지루한 감은 없지 않아 있지만, 반지의 제왕 마니아라면 한 번쯤 들어볼 만한 내용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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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면은 별 1개, 확장된 장면은 별 2개 표시가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원하는 장면을 찾는 실렉트 신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부분, 확장된 부분을 *로 표시해 놓았기 때문에 극장판과 다른 점을 직접 찾아가며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홈씨어터를 듣기 전에 꼭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셋업 메뉴입니다. 사운드와 자막 옵션을 체크하는 이 곳에서 반드시 내 홈씨어터 시스템에 맞는 사운드 모드를 지정해줘야 실감나는 영상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으로 나오는 자막도 여기서 고를 수 있습니다. 사운드와 자막을 골랐으면 끝. 이제 메인 메뉴로 돌아와서 플레이 무비를 선택하면 5.1 채널의 환상적인 느낌으로 영화를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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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를 제대로 들으려면 5.1 사운드 옵션을 꼭 체크해야 한다


From Book to Vision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첫번째 부록은 작가에 대한 이야기, 책을 영화화 하기 까지의 과정, 중간대륙의 배경이 된 뉴질랜드 촬영 현지에 대한 소개 등 영화를 제작한 전반에 대한 정보가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From Vision to Reality라는 이름의 두번째 부록은 반지원정대 영화를 제작하면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캐스트 원정대라는 이름이 붙은 첫번째 메뉴에서는 배우들을 어떻게 골랐는지, 배우들이 어떤 심정으로 영화를 촬영하러 왔는지, 서로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들어볼 수 있으며 이외에 특수 효과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호빗은 키가 작은 족속이어서 이들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했죠. 이 모든 것은 카메라 앵글과 원근법 같은 기술적인 조작이 필요했고, 이에 걸맞은 세트까지 준비했다고 합니다.

반지원정대 한 편, 4장에 담긴 디스크는 이렇게 영화 전편에 걸친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어 이를 한 번만 둘러 본다면 영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겠지요. 소장판 디스크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장점 아닐까요.

반지의 제왕 DVD 확장판 트릴로지 박스 세트 리뷰는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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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기능이 서로 비슷해지면서 기업은 제품을 차별화 하기 위해 디자인과 브랜드 가치에 역점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기업이 단순히 이름을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한다고 해서 소비자가 그렇게 인식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기업은 제품을 개발할 때부터 각 분야 거장들의 손길을 빌어 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시작했고, 이를 제품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명장의 숨결이 살아있는 'XCANVAS 홈시어터 스칼렛'

LG전자의 일체형 XCANVAS 홈씨어터 스칼렛은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의 거장인 마크 레빈슨이 직접 튜닝한 제품입니다. 마크 레빈슨은 오디오계에서 대통령을 뽑는다면 누구나 '이 사람이다'라고 할만큼 거장으로 알려진 인물이지요. 자신의 이름을 딴 하이엔드급 명품 오디오 제조사 '마크 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스(MLAS)'의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음질 전문가로, 그가 제작했던 MLAS의 앰프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마크 레빈슨이 LG전자의 홈씨어터 시리즈는 물론, 엑스캔버스 TV, 심지어 휴대폰까지 튜닝을 한다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품사진

거장의 손길이 그대로 살아난 홈씨어터 스칼렛


'XCANVAS 홈씨어터 스칼렛'은 오디오 명장의 손길을 거친 만큼 저음, 중음, 고음의 균형이 뛰어나며, 실제 음악이 연주되는 현장에서 듣는 것 같은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충실히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장시간 음악을 들어도 귀에 피로감 없이 생동감 넘치는 음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제품에는 스타일리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칼렛 LCD TV의 디자인 룩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고광택 블랙과 레드 색상을 조합한 디자인에 감성적인 터치식 전원센서인 '블루밍라이트'를 적용해 스칼렛 TV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U자형 스피커 유닛의 채용으로 기존 스피커 방식보다 30% 이상 맑고 세밀한 음색을 표현할 수도 있다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이지요.

마크레빈슨

오디오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마크 레빈슨


부드럽게 흐르는 곡선미를 강조한 스피커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하며 스탠드 형식의 DVD 플레이어는 인체공학적 키 높이 디자인을 적용해 DVD를 넣고 뺄 때 허리를 굽힐 필요도 없어 더욱 편리합니다.

고품격 오브제 인테리어 청소기 '콘(KONE)'

더트데빌사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손잡고 무선청소기 3종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청소기인지 알 수 없는 원뿔형 오브제의 모습을 하고 있어 언뜻 보면 거실, 침실 등 생활 공간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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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데빌사의 카림 라시드가 참여한 무선청소기 홈페이지


카림 라시드는 사이버 오가닉풍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선두주자로 화려한 색상과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형태, 독특한 아이디어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의 반열에 올랐으며, 뉴욕을 배경으로 전세계를 향해 플라스틱과 디지털이 혼합된 그만의 조형언어를 선보여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독특한 디자인 감각이 적용된 콘(KONE), 컬브(KURV), 크루즈(KRUZ) 3개 모델은 '청소기는 청소가 필요한 곳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풀어낸 독특한 제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콘은 원뿔 꼭대기 부분에 청소기 전원버튼을 배치하고 있으며, 흰색과 핑크색 모델은 원뿔 하단부에 무드램프 기능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충전기와 청소기 경계 부분에서 나타나는 충전램프 불빛도 매끈한 외관과 어울려 세련미를 더해줍니다.
 
금도금 디자인의 명품 블루투스 헤드셋 'JX10 카라'

덴마크의 유명 디자이너 쟈콥 젠센이 직접 디자인한 'JX10 카라' 블루투스 헤드셋도 거장의 손길을 거친 제품입니다. 블루투스 전문 회사인 자브라에서 고급화를 지향하는 프리미엄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출시한 최고급 헤드셋이지요.

홈페이지캡쳐

자곱젠슨이 디자인한 블루투스 헤드셋


자콥젠슨(JACOB JENSEN)은 27년간 명품 오디오 업체인 뱅앤 올룹슨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도자기 메이커, 로젠 타르 등 수많은 기업의 제품디자인을 담당하면서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산업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추앙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24캐럿 금도금과 은도금을 적용하고 쟈콥 젠센이 디자인하면서 출시 전부터 이슈가 된 이 제품은 DSP 기술을 통한 배경 소음 제거로 자연스럽고 선명한 음질로 통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동시에 2대의 휴대폰을 연결할 수 있는 멀티포인트 기능, 원터치 페어링 버튼 등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있어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에 있어서도 부족한 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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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소리의 거장' 마크 레빈슨이 튜닝한 오디오를 갖는다는 것은 오디오 마니아의 꿈입니다. 이미 하이엔드 오디오계에서는 명성이 자자했지만, 그런 기술의 혜택을 단순히 마니아 수준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제품으로 연결하자는 LG전자의 '무한도전' 정신이 지금의 스칼렛 홈씨어터를 만들어낸 중요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소리의 명장에게 이러한 논리를 설득했고 상당한 노력(?) 끝에 마크 레빈슨은 2007년 LG전자의 오디오 기술고문(Technical Audio Advisor)으로 <프리미엄 오디오> 및 <홈씨어터> 개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역할은 최종 출력되는 소리를 원음에 가깝게 재생되도록 튜닝하는 것입니다. 2008년 1월에는 CES 전시회(라스베이거스)를 통해 LG전자와 마크 레빈슨이 파트너쉽을 공식 발표해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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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하이엔드 오디오의 거장 마크 레빈슨


세계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를 재현하는 명장

소리의 거장이 선택하는 사운드는 화려하거나 멋을 잔뜩 부린 소리가 아닙니다. 그는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는 것을 들었던 소리 그대로를 재현해내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원음에 충실한 소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오디오 사운드를 튜닝할 때 마크 레빈슨은 한가지 음악만 반복적으로 들으며 오디오가 재생해내는 고/중/저음 등 소리의 개별 영역을 점검합니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재현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리의 밸런스와 재생 과정의 조건을 달리 해가면서 튜닝을 합니다.

마크 레빈슨의 숨은 노력 끝에 탄생한 제품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LG전자 홈씨어터 '스칼렛' 입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거장의 손길을 거친 만큼 고음과 중저음 등 각 음역의 밸런스가 뛰어나,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소리를 재현해냈습니다. 또한, 광고로 잘 알려진 손 안의 오디오 '랩소디 인 뮤직폰'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크 레빈슨이 직접 이퀄라이저 보정을 통해 최적의 음질을 찾는 한편, 전용 이어폰 개발에 참여하여 전문 오디오에 버금가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음질을 휴대폰에서 구현했습니다.  

소리는 사람이 지닌 감각 중 가장 난감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사람마다 소리를 듣는 영역과 감각이 조금씩 다르고 그런 미묘한 차이가 전체 소리에 미치는 영향도 아주 크다고 합니다. 그런 미묘한 세계에서 최선의 소리를 찾아내기 위해 싸우는 마크 레빈슨. 그가 LG전자의 오디오 기술고문이라는 것이 든든합니다. ^^

2008 CES SHOW LG전자 전시 스케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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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평택 디지털 단지 안에는 LG전자에서 가장 큰 개인 집무실(!)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RSS, 풀어 쓰면 Real Sound Space 연구실의 주인장 김종우 선임 연구원이 바로 그입니다. 국내 주거 실정에 어울리는 홈씨어터를 개발하기 위해 40평대 아파트 거실과 똑같이 꾸며 놓은 RSS 연구실이 그가 일하는 공간이니, LG전자에서 가장 큰 집무실을 쓴다는 말이 결코 과장은 아닌 듯 싶었습니다.

부드러운 눈매, 둥그스름한 얼굴… 언뜻 봐도 사람 좋아 보이는 그가 이번에 출시한 매력적인 홈씨어터, 스칼렛을 탄생시킨 사람입니다. 홈씨어터 개발자를 만난다고 해서, 소리에 예민한 날카로운 인상의 소유자를 생각했었는데 마냥 부드럽기만 한 인상의 그를 만나고 처음엔 좀 의외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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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에 설치된 시스템을 설명하는 김종우 선임 연구원


홈씨어터가 애물단지라고요?

집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만나다 보니, 딱딱해지기 쉬운 첫 대화도 자연스럽게 풀렸습니다. 바닥에 널려 있는 스피커 케이블이 눈에 띄어, 홈씨어터는 배선이 제일 큰 문제인 것 같다고 자연스럽게 얘기를 건넸습니다.
집에서 극장처럼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구입한 홈씨어터가 스피커들이 차지하는 공간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찬밥 대우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홈씨어터가 일반 가정에서 어떻게 대접 받고 있는지, 재미있는 사례가 그의 입을 통해 흘러 나왔습니다.
홈씨어터는 스피커를 앞 뒤 쪽으로 배치해야 하는데 일반 가정에 가 보면, 리어 스피커도 TV 옆에 나란히 세워두는 경우가 많아요. 청소하기 귀찮다고 앞으로 몰아 넣는 거죠. 어떤 집은 떼내서 창고에 넣어뒀다고도 하더라고요.

홈씨어터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그럴 듯 해서 홈씨어터를 구입하긴 하지만, 조작하기 어렵다 보니 사용 빈도가 점차 낮아집니다. 그러다 보니 점차 애물단지가 되서 흩어져 있어야 할 스피커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심지어는 창고로 들어가기까지 하는 거죠.
갖고 싶은 가전이기는 하지만,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홈씨어터. 홈씨어터를 개발하는 그로서는 당연히 파악하고 있어야 할 문제점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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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 활용법도 중요한 포인트


게다가 홈씨어터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스피커의 정확한 배치와 환경에 맞는 기기 세팅, 적절한 시청 위치(Sweet Spot)가 만족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거실은 그렇지 않죠. 리어 스피커와 같은 위치, 맨 뒷 면 벽에 소파를 붙여 놓고 거기 앉아서 TV를 보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홈씨어터의 성능을 제대로 즐기기엔 무리가 있었죠. 또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홈씨어터 때문에 소음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스칼렛 홈씨어터가 특별한 이유

그가 파악하고 있는 이런 문제점들은 곧바로 스칼렛 홈씨어터를 특별하게 만드는데 기본 정보가 되었습니다.
스칼렛 홈씨어터는 일단 다루기가 쉽습니다. DVD/CD와 라디오 수신 기능이 있는 본체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고 엑스캔버스 TV와 연결할 경우 심플링크 기능으로 한 번에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심플링크 버튼만 누르면 TV 사운드를 홈씨어터 사운드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죠.

또한, 아파트가 주를 이루는 한국형 거실에 맞게 디자인했습니다. DRC 모드 혹은 야간 모드가 있어서 저음이 크게 날 때 소리를 잡아 주어 이웃에게 소음이 들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스칼렛 홈씨어터가 더 좋아진 것일까요? 스칼렛 홈씨어터가 가진 특별한 장점들에 대해 물었습니다.
저음과 고음을 분리해주는 소자를 고급 제품을 사용하는 등 좋은 부품을 많이 써서 음색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졌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스피커 내부의 정재파를 제거하기 위해 스피커 캐비닛의 후면을 Round Type으로 디자인한 것도 소리가 좋아진 이유 중 하나일테고요, 가상으로 채널 수를 늘려주는 VSM 기능도 특별하죠. 훨씬 더 실감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스칼렛 홈씨어터가 이렇게 특별한 장점을 갖게 된데는 소비자의 행동을 연구하고 끊임없이 기술을 발전시켜 왔기에 가능했지만, 사실 여기에 또 다른 비장의 카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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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이 연구로 바쁜 김종우 선임연구원


예전 LG 홈씨어터는 기술적인 스펙에 맞게 만들었습니다. 스피커의 특성을 계측기로 측정해서 관리 Spec을 통과하면 오케이 되었고 제품이 생산되었던 거죠. 그러다 보니 기계적으로 정교한 소리가 날지는 몰라도, 감성적으로 감동을 주는 소리가 나기는 좀 힘들었죠. 그런데 지금은 두 분의 사운드 마에스트로가 개발 초기부터 같이 튜닝을 함으로써 관리 스펙 뿐 아니라 감성적인 스펙도 만족시킬 수 있는 소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소리의 명장, 사운드 마에스트로

이 쯤되면 사운드 마에스트로 두 분에 대한 이야기를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 분은 아마 요즘 광고 많이 하는 마크 레빈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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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명장 마크 레빈슨


다 아시다시피 한 분은 바로 마크 레빈슨이고요, 또 한 분은 일본의 소니사에서 30년 이상 프리미엄급 오디오를 설계하신 차타니(Ikuo Chatani) 상이라는 분입니다. 마크 레빈슨은 하이엔드 오디오의 거장이라고 널리 알려진 분이니 특별한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차타니 상은 고가의 하이엔드 오디오 보다는 소니 제품을 많이 튜닝하신 분이라서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음향 원론부터 설계 실무까지 꿰차고 계신 장인이라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사운드 마에스트로 두 분은 과연 어떻게 조언을 해주시는 걸까요? 음식 만화에 나오는 미식가들이 살짝 맛을 보고 그 음식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처럼 그 분들은 소리만 듣고도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걸까요?
오디오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개발 단계가 있습니다. 저희들이 쓰는 용어가 있긴 하지만 그건 좀 전문적이고, 예를 들면 시제품, 초기 제품, 양산 전 제품, 양산 제품 이런 식이죠. 그 단계 별로 제품이 완성되면 두 분을 모셔다 놓고 소리를 들려 드립니다. 두 분이 듣고 바람이 샌다, 소리가 부족하다 이런 식으로 지적을 하시면서 스피커 소재나 특정 부품을 바꿔 보라는 등의 조언을 하시는 거죠. 어떻게 듣고 다 아시는지 정말 놀라울 수 밖에 없어요. 때론 그 분들의 귀가, 흔히 그런 귀를 골든 이어라고 부릅니다만, 정말 부럽더라고요. 물론 그 분들이 계셔서 저희가 일을 더 잘할 수 있으니 감사하지요.
아무래도 오랜 세월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 두 분의 의견이 항상 일치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만일 두 부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낸다면 어떨까 매우 궁금해 집니다.
두 분은 성향이 다릅니다. 차타니 상은 범용 오디오를 많이 만드신 분이라서 공정에 맞게 적절한 조언을 하시는데 비해, 마크 레빈슨은 자기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한 분이어서 가끔 수용하기 어려운 조언을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는 두 분의 의견을 저희 설계자들이 적절히 조합해서 적용해야죠. 어쨌든 사운드 마에스트로 두 분의 귀를 만족시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스칼렛 홈씨어터가 만들어졌으니 소리라는 점에서는 저희도 충분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테크놀로지

시간만 된다면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는 그와 나중에 소주 한 잔 하면서 더 재밌는 얘기를 듣기로 약속하고 아쉬운 만남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디오 개발자가 직접 권하는 홈씨어터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홈씨어터의 음질과 음향 효과를 가장 잘 느끼기 위한 위치를 Sweet Spot이라고 합니다. 스윗 스팟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피커의 배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림과 같이 배치하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각기 다른 환경에 맞춰 조금씩 배치하시면 좋겠습니다.

또 스피커의 방향입니다. 배치한 스피커가 듣는 사람을 향하도록 해야 합니다. 서브 우퍼의 경우 절대로 구석에 처박아두지 마세요. 소리가 반사되어 저음이 두 배로 커져서 저음 밖에 안들리는 일이 생깁니다. 특히 센터 스피커는 사람 목소리나 대사 등이 나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피커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스피커를 오디오 장식장 안에 넣어두거나 또는 바닥에 혹은 서브우퍼 위에 올려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센터 스피커는 듣는 사람과 일직선 상에 오는 것이 가장 좋으며 높이 또한 너무 낮게 두지 마시고 장식장 위나 TV 바로 아래에 두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배치한 이후 스피커와 듣는 사람 간의 거리를 홈씨어터에 입력하고 취향에 따라 채널별 레벨을 조절하면 거의 완벽한 세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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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 디지털 5.1 스피커 셋업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이 없으면 그 기술은 결코 완벽해질 수 없는 법입니다. 기계적인 완성도를 추구하는 한편, 사람을 연구하고, 사람의 힘으로 마무리한 스칼렛 홈씨어터. 눈부시도록 선연한 스칼렛 컬러와 함께 스칼렛 홈씨어터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건, 사람으로 인해 테크놀로지가 마무리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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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 제품이 늘어나다보니 거실에만도 리모컨이 몇개씩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여름이 되면 에어컨 리모컨에 선풍기 리모컨까지 합세하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어지럽죠. 그런데 만약 집에 있는 TV가 LG전자 제품이풍고 <심플링크> 기능을 지원한다면 홈씨어터 <스칼렛>과는 금상첨화의 궁합을 보여줍니다.

리모컨 하나로 TV와 심플링크

심플링크는 엑스캔버스와 연결된 외부기기를 함께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보통 HDMI 단자를 통해 심플링크를 지원하는 외부기기에는 <심플링크> 마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물론 홈씨어터 스칼렛과 엑스캔버스 TV를 사용하신다면 <심플링크> 기능을 통해 아주 편리한 홈씨어터 활용이 가능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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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을 지원하면 리모컨에 심플링크 버튼이 있다.


<심플링크> 기능을 사용하면 TV 전원을 켜는 것과 동시에 홈씨어터도 같이 작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TV켜고 다시 홈씨어터 리모컨으로 홈씨어터를 켜는 불편함 없이 통합 리모컨 같은 활용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또한 이렇게 <심플링크>로 연결된 경우에는 곧바로 플레이어에 DVD 타이틀을 넣으면 외부입력을 선택하지 않아도 알아서 바로 영상을 재생시켜줍니다.


다이렉트 USB 레코딩

홈씨어터는 단순히 TV나 영화 감상용만은 아닙니다. 집에서도 훌륭한 오디오 환경이 구축되므로 음악감상에도 아주 그만이죠. 홈씨어터 <스칼렛>에는 음악 애호가를 위한 놀라운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듣고 싶은 음악 CD를 <스칼렛>을 통해 들으면서 MP3 플레이어나 USB로 음악을 이동시켜 언제 어디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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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 USB 레코딩 기능을 지원하는 스칼렛 홈씨어터

HDMI로 간편한 연결

보통 외부기기와 TV를 연결할 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알 수 없는 다양한 선들의 혼란스러운 연결입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어지러울 정도로 빨간색, 노란색 등등의 선들이 TV와 홈씨어터 사이를 엉켜있죠. 관리도 힘들어서 이런 경우에는 먼지만 살짝 보여도 참 난감합니다. 하지만 홈씨어터 <스칼렛>은 HDMI 단자를 지원하므로 아주 간편하고 손쉽게 홈씨어터와 TV를 연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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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과 고음질을 구현하는 HDMI


한편 HDMI로 연결될 경우에는 HD 디지털 영상과 오디오를 동시에 전송해주며 아날로그 변환없이 디지털 그대로 전달해주므로 영상과 음향 신호 모두 소모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각 기기로 전달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고화질과 고음질이 가능한 것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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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제품을 고를 때 기능이나 성능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디자인>이 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대형 TV와 홈씨어터처럼 실내에서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눈에 확 띄는 제품일수록 더욱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물론, 그 이유는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의 메인 요소가 되기 때문이죠.

LG전자 프리미엄 <홈씨어터 스칼렛>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디자인의 디테일을 극대화 시킨 제품입니다. 혼자 서 있어도 멋진 솔로의 외모를 풍기며, TV와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는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퍼니쳐인 <홈씨어터 스칼렛>. 그 디자인의 완성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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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TV와도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 홈씨어터 스칼렛


TV와의 '환상의 튜엣'

최근 대형 평판TV가 널리 보급되면서 그 짝궁으로 홈씨어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홈씨어터는 TV를 통해 즐기는 영상물을 더욱 실감나게 만들어 준다는 기본적인 장점도 있지만 TV와 어울려 인테리어 효과를 발휘해주는 특징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홈씨어터를 선택할 때는 TV의 궁합도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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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홈씨어터들은 제각각 개성이 너무 강해 평판TV에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홈씨어터 스칼렛>은 그 어떤 TV와도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감각의 하이그로시 블랙을 채택했습니다. 여기에 스칼렛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도시 감각의 세련됨을 덧붙인 것이죠.


또한, 사각 TV와의 조화를 생각해 스피커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디자인 했으며 스피커 위에 망을 덧대지 않고, 매끄러운 누드 스타일을 채택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엑스캔버스 <홈씨어터 스칼렛>은 대형 TV와 외형적으로 완벽한 일체감을 선사합니다.

터치 인터페이스의 세로형 플레이어

디자인은 단순히 외형적인 요소만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설계 하는 것이 디자인의 또다른 고려사항입니다. <홈씨어터 스칼렛>은 조작이 편리하도록 높이가 조절되는 세로형 플레이어를 채택했습니다. 높이가 조절되니 키다리 아저씨도 몸을 구부리지 않아도 되고 CD나 DVD 타이틀을 넣고 뺄 때 허리를 숙이거나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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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센서 방식으로 동작하는 DVD 플레이어는 시각과 촉각의 감성을 최대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매력적인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전면부 조작 패널은 블랙의 카리스마 위에 붉은색 아이콘이 떠오르는 첨단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절정미를 보여줍니다.

기능뿐만 아니라 아름다움과 사용의 편리함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디자인, 바로 <홈씨어터 스칼렛>이 이루어낸 또 하나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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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이 아니냐고요? 어떻게 이런 영상의 선명함이 가능해질까? 일체형 홈씨어터의 주요 임무는 단순히 음향의 완벽한 구현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홈씨어터는 일반 오디오와는 다르기 때문에 소리와 함께 실감나는 영상의 재현이 함께 이루어졌을 때 진정한 홈씨어터의 가치가 확인되는 것입니다.


DVD 영화를 6배 선명하게

<홈씨어터 스칼렛>의 진정한 매력은 마크 레빈슨의 튜닝을 통해 1000W 고출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아있는 사운드와 함께 풀HD(Full HD)급의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HD 영화가 아니어도 우리가 집에 가지고 있는 일반 DVD 타이틀을 약 6배 이상 선명한 영상으로 재생해준다는 점입니다. SD급 영화를 FULL HD급으로 재생해주기 때문에 영화관보다 더욱 선명하고 현실감 넘치는 영화 감상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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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DVD를 더욱 선명한 화질로 제공하는 홈씨어터 스칼렛

마술이 아니냐고요? 어떻게 이런 영상의 선명함이 가능해질까? 그것은 바로 FULL HD 업스케일링 기능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FULL HD 업스케일링 기능은 화질 보정 기술로 일반 DVD 영화를 FULL HD급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따라서, HDMI 케이블을 TV와 연결하면 경우에는 일반 DVD 영상을 6배 이상 선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마크 레빈슨의 튜닝과 FULL HD급 영상의 만남.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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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후의 로맨틱한 장소를 고르라면, 주저없이 극장을 선택하겠습니다. 첫 사랑과 떨리는 마음으로 데이트를 한 것도 극장이었고, 그의 손을 처음으로 잡았던 곳도, 용기를 내어 손바닥에 '사랑한다'고 썼던 곳도 바로 극장이었습니다그 때 스크린에는  20세기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배우 맥라이언이 나오는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극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남겨줬고 지금도 여전히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전히 극장을 찾고, 극장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이제는 기술의 발달로 극장을 소유하고픈 원대한 꿈을 꾸게 되었고 드디어 그 꿈은 현실이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홈씨어터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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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이라는 꿈을 이뤄준 홈씨어터 시스템


홈씨어터. 이렇게 쉬운 영어 단어도 없을 겁니다. 집 극장 혹은 안방극장장이라고 번역되는 이 시스템은 화려한 디지털 시대에도 아주 조금씩 조용히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휴대전화가 벽돌에서 시계만해진 지금 홈씨어터는 오디오 수준에서 극장에서 즐기는 화려한 써라운드 소리 환경을 재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 홈씨어터

그러나 홈씨어터가 현실로 자리 잡기에는 장애물이 너무 많았습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장비를 직접 설치해야 했고, 장비 가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게다가 장비를 모두 샀다고 해서 다 끝난 것도 아니었지요. 수많은 기기들의 적절한 조합을 만들지 못하면 제대로 된 극장의 느낌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름은 비록 편안한 홈씨어터였지만, 정작 홈씨어터를 안방에 마련한 사람은 소수 마니아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알려진 홈씨어터는 점점 더 비싸고, 고급스럽고, 폐쇄적인 극장의 모양으로 포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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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홈씨어터를 체험하는 관람객


기술은 끊임 없이 발달했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습니다. 오디오 마니아가 아닌, 단순히 극장의 추억을 집에서 느껴보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일체형 홈씨어터가 등장한 것입니다. 수백만원 혹은 수천만원을 호가하던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도 온 몸을 감싸는 소리의 향연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홈씨어터를 설치하려는 장소에 따라, 개개인의 형편에 따라 구입 가능한 홈씨어터가 등장하면서 홈씨어터는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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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를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의 증가

무엇보다도 홈씨어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단돈 몇 만 원이면 살 수 있는 고화질 DVD 디스크들은 대부분 5.1채널을 지원해 완벽한 극장 효과를 냅니다. 영화 뿐 아니라 공연, 예술 분야에서도 홈씨어터를 지원하는 콘텐츠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뮤지컬과 공연 실황이 5.1 채널을 지원하면서 이제 집에서도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로 실감나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화려한 영상 효과와 함께 게임의 사운드 효과도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발표된 플레이스테이션2의 골프 게임인 모두의 골프3만 하더라도 골프장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사운드 효과를 제공합니다. 샷을 하기 위해 페어웨이에 올라선 골퍼는 온 몸을 휘감고 도는 바람 소리와 리어 스피커에서 나오는 폭포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홈씨어터와 함께 게이머는 정말로 가상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홈씨어터를 이루는 세개의 축


홈씨어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영상을 담당하는 비디오 파트, 하나는 소리를 담당하는 오디오 파트, 마지막 하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파트입니다. 대형 편팡 TV가 등장하면서 비디오 파트는 자연스레 분리되고 오디오와 콘텐츠 파트가 결합된 일체형 홈씨어터가 최근 중저가 시장의 트랜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비디오 파트는 영상을 다루는 부분입니다. TV나 대형 스크린에 영상을 비추는 프로젝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일부 마니아는 대형 스크린과 프로젝터를 선호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PDP LCD 방식의 평판 TV가 널리 보급되고 있어 TV로 본격적인 꿈을 이루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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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를 만나 더욱 매력적으로 변하는 TV


오디오 파트는 소리를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스피커와 앰프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예전에는 스테레오 스피커 뿐이어서 고작 2, 혹은 4개의 스피커가 전부였는데 요즘은 최소 5.1 채널, 많으면 7.1채널로 구성된 스피커도 등장했습니다. 5.1채널은 스피커 5개와 중저음을 담당하는 우퍼 스피커 1개의 조합을 말합니다. 7.1은 당연히 7개의 스피커와 1개의 우퍼 스피커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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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의 핵심, 사운드 스피커


일반적으로 스피커와 앰프는 구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홈씨어터에서 가장 비싼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오디오 마니아는 '좋은 소리는 돈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물론, 비싸고 좋은 장비가 내는 소리가 좋은 건 당연하겠지만, 스피커와 앰프는 어떤 조합이냐,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소리가 많이 달라진다는 점도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아무리 비싼 스피커와 앰프를 샀다고 해도 조합이 맞지 않고 배치가 잘못되었다면 제대로 된 소리를 듣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은 미리 세팅이 잘 맞춰진, 일체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DVD 플레이어가 핵심이 콘텐츠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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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콘텐츠 파트입니다. 콘텐츠 파트는 극장에서 감상할 내용을 재생하는 부분입니다. 쉽게 말해 DVD, VTR 혹은 케이블 TV 셋탑박스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 가운데 VTR은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가는 존재이고 케이블 방송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별로 없으니 가장 중요한 콘텐츠 파트는 바로 DVD가 되겠습니다. 좀 더 좋은 화질을 감상하기 위해 사람들은 DVD보다 화질이 좋아진 블루레이 같은 것들도 만들어 냈습니다. 아직은 도입 초기입니다만 조만간 빠른 속도로 홈씨어터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 전망됩니다.


눈을 돌려 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홈씨어터 솔루션이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머리 아프게 고민하지 않아도 오디오의 거장이 튜닝한 훌륭한 일체형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극장의 추억과 로망스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들의 로망도 가까이 있습니다. 이젠 누구나 가슴 속의 추억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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