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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로 즐기는 영화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물론, 많은 매력이 있지만 그 중 단연 으뜸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극장에서 즐기는 것처럼 집에서도 영화의 풍부한 사운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홈씨어터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영화 속 음악 중에서 특별히 뮤지컬 영화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노래를 부르는 영화 5편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소개는 엑스캔버스 홈씨어터 DVD 전문 필진 페니웨이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스칼렛 홈씨어터 블로그)

 지난 10월에 개봉했던 영화 [고고 70]은 1970년대의 실존밴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음악영화로서 신선한 영화에 메말라 있던 한국영화계에 촉촉한 단비를 뿌려주었었다. 대체적으로 이런 종류의 영화에서는 스토리의 전개와 대사를 노래로 대체하는 전통적인 '뮤지컬영화’와는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데, 말 그대로 주인공이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일 뿐 일반 영화의 형식에서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이번 시간에는 주인공이 노래하는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영화배우들의 시원한 가창력을 감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홍키통크 맨

제작사 : 워너브라더스
화면비율 : 1.85:1 아나몰픽 WS
사운드포맷 : DD 5.1 & Mono
상영시간 : 123분

아마 어떤 분은 '아니 그 터프가이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이런 영화도 찍었어?'하며 놀랄 것이다. 1930년대 미국을 휩쓸었던 대공황 이후, 중서부 농촌의 컨트리 가수가 한 소년과 함께 선술집을 전전하며 노래하는 삶을 통해 그 당시 황폐해진 미국 서민들의 삶을 조명한 영화인 [홍키통크 맨]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자 겸 감독, 그리고 주연을 겸해 실제 컨트리 가수를 방불케 하는 노래솜씨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고고70]의 조승우는 이 영화에서 기타에 담배 꽂고 연주하는 이스트우드의 연기를 참고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한 실제 아들인 카일 이스트우드가 아역으로 등장해 아버지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멋진 콤비를 이룬다. 이 작품의 모델롤이 된 인물은 ‘컨트리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지미 로저스로 결핵으로 36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그의 죽음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한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브롱코 빌리]나 [시티 히트] 등에서도 자신이 직접 부른 노래를 사운드 트랙에 삽입하기도 했다.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

제작사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화면비율 : 2.35:1 아나몰픽 WS
사운드포맷 : DD 5.1
상영시간 : 107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아카데미를 점령한 할리우드의 괴짜감독 코헨 형제가 호메로스의 '오딧세이'를 193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각색한 코믹 풍자극. 약간은 덜 떨어진 탈옥수 3인방의 포복절도할 코미디가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코헨 형제 특유의 재치 있는 플롯이 꽉 찬 느낌을 전달하며 무엇보다, 얼떨결에 컨트리 가수가 되는 탈옥수 역의 조지 클루니, 존 터루토, 팀 브레이크 넬슨의 노래솜씨가 일품이다. 보고 나면 흐뭇한 미소가 가시지 않는 웰 메이드 코미디.

원스

제작사 : 태원(스펙트럼)
화면비율 : 1.85:1 아나몰픽 WS
사운드포맷 : PCM 2.0 스테레오, DD 2.0
상영시간 : 86분

2007년 독립영화는 물론 주류 영화계를 발칵 뒤집은 수작 음악영화. 한때 로튼토마토 신선도 1위를 기록할 만큼 내러티브의 참신함을 보여주었던 작품이다.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감정적 교감을 음악이라는 도구로 풀어낸 이 작품은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영화적 장치 없이도, 웰 메이드 영화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 영화를 위해 프로젝트 듀오 '스웰시즌'을 결성한 글렌 핸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는 연기 경력이 없는 인디밴드 출신의 뮤지션이지만 잔잔한 연기와 동시에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최고의 노래를 들려주며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9년 1월에는 한국에 방한해 콘서트도 열 예정.

댓 씽 유 두

제작사 : 20세기폭스
화면비율 : 1.85:1 아나몰픽 WS
사운드포맷 : DD 5.0
상영시간 : 108분


시골에 사는 젊은이들이 'Oneders'라는 밴드를 결성해 아마추어 음악인 경연대회에 나갔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되면서 거물 제작자를 만나 'Wonders'로 이름을 바꾼 뒤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는 인기밴드로 성장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서 영화적 구성이 [고고 70]과 비슷한 점이 있다. 명배우 톰 행크스가 감독 데뷔작으로 선택한 영화로 실화처럼 그럴듯하게 구성한 내용이 흥미롭지만 실은 가상의 이야기를 다룬 100% 픽션이다.

단 한 개의 히트곡을 끝으로 무대에서 사라지는 밴드의 이야기인 만큼 'That thing you do'라는 주제곡이 계속 반복되지만 결코 질리지 않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1960년대의 정서를 잘 살린 노래의 스타일이 현실감을 더한다.

미녀는 괴로워

제작사 : 팬텀(우성엔터테인먼트)
화면비율 : 2.35:1 아나몰픽 WS
사운드포맷 : DST, DD 5.1
상영시간 : 120분

 
2007년 하반기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로맨틱 코미디. 일본의 동명만화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한 작품으로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다소 민감한 소재로 감칠맛 나는 재미를 선사한다. 뚱녀에서 퀸카로 변신하는 주인공 한나 역을 맡은 김아중은 극중에서 실제 가수에 버금가는 가창력을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주제곡인 '마리아'는 한때 벨소리 사이트 및 각종 mp3 다운로드 차트를 석권하는 등 대단한 파급력을 자랑했는데, 영화 속 데뷔무대에서의 열창장면은 다시 봐도 전율이 느껴질 만큼 파워풀한 현장감을 선사하는 명장면이다. 배우 김아중의 재발견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영화.

페니웨이 (DVD 리뷰 전문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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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캔버스 홈씨어터는 단순히 영화를 보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엑스캔버스 홈씨어터는 홈씨어터라는 이름 때문에 가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엑스캔버스 홈씨어터는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을 듣기 위해서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CD 혹은 공연 실황이 담긴 DVD를 재생한다면 한 차원 높은 음악의 세계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음악 리뷰에도 엑스캔버스 스칼렛 홈씨어터 블로그 소속이신 축구왕 피구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나 에게 하모니카는 테니스 선수의 테니스 공 같은 것이에요. 또 오래된 슬리퍼 같은 거죠 아침에 아내가 요구르트를 갖다 주면 그걸 먹고 바로 옆에 있는 하모니카를 가지고 연습을 하죠. 하모니카는 그런 악기에요. 그런 악기가 또 있나요? 세상에 호텔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연습할 수 있는 악기가 하모니카 말고 있나요? 트롬본을 그렇게 연습할 수는 없겠죠. (투츠 틸레망스)
한국 나이로 이제 여든 일곱인 투츠 틸레망스는 하모니카와 혼연일체를 이룬, 악기 연주자로는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경지에 이른 아티스트다. 실제로 자신의 이름을 딴 투츠 멜로톤(Toots' Mellow Tone) 이라는 하모니카가 제작 및 보급되기도 한 그는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하모니카의 대명사.

그의 'The Brasil Project, Vol. 2' 앨범은 상당히 대중적인 음악이지만 길고 긴 틸레망스의 커리어를 통틀어 봐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도 지난 'The Brasil Project' 앨범과 마찬가지로 브라질의 여러 대가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아마 브라질 쪽 음악을 조금이라도 들어봤던 사람이라면 놀랄 정도로 엄청난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빛내고 있다.

브라질의 슈퍼스타들이 대거 합류했지만 'The Brasil Project, Vol. 2' 앨범에서 중심축이 되는 인물은 두 사람이다. 지난 앨범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일스 굿맨과 함께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오스카 카스트로-네비스와 역시 전곡에서 크로마틱 하모니카와 휘파람으로 연주하는 투츠 틸레망스.

특히 오스카 카스트로 네비스는 지난 앨범에서는 절반 정도의 곡에 참여한 것에 비해 이번 앨범에서는 거의 전곡에서 기타연주로 참여했는데 이것은 두 번째 프로젝트가 앞선 첫 번째 프로젝트보다 리듬에 있어서 보다 풍성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에는 카에타노 벨로주가 부른 'Linda' 를 제외하면 모든 곡에 기타연주가 들어가 있다. 


Toots Thielemans / Velas

'The Brasil Project, Vol. 2'

이 앨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곡은 이반 린스가 부른 첫 곡 'Ce'이다. 굉장히 이국적인 이반 린스의 음색이 인상적인 곡으로, 틸레망스의 하모니카와 이반린스의 허밍스캣이 번갈아가며 카스트로 네비스의 기타와 어우러지다가 마지막에서야 3명이 함께 연주를 함께하며 여운을 남기는 멋진 곡이다.

첫 곡에서 남은 진한 여운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Choro Bandido'과 'Retrato em Branco e Preto'로 계속되며, 스산한 분위기는 'Obsession'에서 극대화된다. 이 음악은 개인적으로 원곡보다 투츠 틸레망스의 연주가 들어간 이 앨범 버전이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밀톤 나시멘토가 참여한 'Travessia'를 지나 밝은 분위기의 'Flora'에서 앨범 분위기는 한층 흥겨워진다. 'Flora' 는 몇 년 전 브라질의 문화부 장관으로 내정되어서 화제가 되기도 한 질베르토 질 특유의 낙천적인 감성이 잘 살아있는 곡이다. 

이어지는 곡은 앨범에서 가장 멜랑꼴리한 느낌의 'Unconditional Love'. 리 릿나워의 맑은 기타소리와 오스카 카스트로 네비스의 리듬기타간의 조합이 좋은, 그 위에 얹어진 차분한 트럼펫 연주가 멋들어진 수작이다.

아마 이 앨범에서 투츠 틸레망스의 연주가 가장 많이 들어간 곡이라면 역시 'Papel Mache'을 꼽을 수 있겠다. 여기 참여한 조앙 바스코는 같은 이름을 가진 보사노바의 '신' 조앙 질베르토 때문에 브라질 국내만 제외하면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내 생각에 그의 목소리만큼은 조앙 질베르토 보다도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빠른 템포의 'O Futebol'도 들을 만한 곡이지만 역시 눈에 띄는 곡은 카에타노 벨로주의 'Linda (Voce é Linda)'. 그가 멋진 건 기타 하나와 목소리만으로도 굉장히 품위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Brasil Project, Vol. 2' 에서는 대부분의 아티스트가 자신의 곡으로 참여해 직접 부르고 연주를 했지만 예외인 곡이 있다. 'Retrato em Branco e Preto'와 'Samba de Uma Nota So'는 모두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명곡으로 두 곡 모두 엘리안느 엘리아스가 피아노 연주를 맡았다. 이 앨범에서 두 곡 이상 참여한 인물은 투츠 틸레망스와 오스카 카스트로-네비스 그리고 엘리안느 엘리아스 세 명 뿐이다.

쟈반(Djavan)의 'Oceano'에 이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루 이스 봉파의 'Samba de Orfeu'. 그의 감각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며 'Brasil Project, Vol. 2' 에서 브라질 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흥겨운 곡이라 할 수 있다. 이 곡은 앨범에서 유일하게 투츠 틸레망스가 휘파람 연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Toots Thielemans & Quincy Jones / Eyes Of Love

서늘한 바람과 함께 느끼는 멜랑꼴리의 극치

전작인 'The Brasil Project'가 틸레망스 자신의 커리어와 브라질 음악과의 상관관계를 찾는 앨범이라면 이 앨범은 말 그대로 보사노바를 비롯한 브라질 음악을 자신의 입장에서 정리하는 프로젝트다. 마치 그의 오랜 친구인 퀸시존스가 'Back On The Block'을 통해 흑인 음악을 총망라했듯이 말이다.

아마 'The Brasil Project' 를 브라질의 대가들인 조앙 질베르토나 질베르토 질, 그리고 카에타노 벨로주가 기획했다면 투츠 틸레망스가 만든 앨범 만큼, 아니 그 이상의 퀄리티는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생경한 느낌의 보사노바/브라질 음악이 완성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모니카를 통해 해석된 브라질 음악은 그야말로 전무후무하다. 이 작업은 브라질리언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는 있었겠지만 이런 식으로 만들 수는 없었을 거라는 말이다. 

즉, 이 앨범의 가치는 앨범의 퀄리티도 퀄리티지만 벨기에 사람인 재즈 뮤지션 투츠 틸레망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데 있다. 그 어떤 브라질 사람이 만든 브라질음악보다도 객관적인 입장에서, 또 다른 시각에서 본 브라질 음악이라는데 바로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The Brasil Project'은 음악팬들에게 더욱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투츠 틸레망스가 브라질 음악에 대해 '아주' 잘 이해하고 있고 앨범에 참여한 인물들이 바로 브라질의 대가들이기에 브라질 프로젝트는 투츠 틸레망스 그 혼자만의 결실이 아니다. 결국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The Brasil Project Vol. 2'는 브라질 음악은 물론 보사노바와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유 불문하고 한번쯤은 주목해 볼만한 작품이라는 거다.

그의 하모니카 소리가 어울리는 선선한 계절에 이렇게 다시 이 앨범을 꺼내 듣는다. 산들거리는 리듬에 얹어진 브라질의 정취. 그리고 틸레망스의 하모니카 연주. 생각만으로도 정말 멋지지 않은가?


  축구왕피구(음악 전문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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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가을이 창문을 두드리는 계절입니다. 푸른 하늘 같은 맑고 투명한 영혼을 흔들어주는 음악을 한없이 듣고 싶어지는 그런 계절이기도 하죠. 엑스캔버스 스칼렛 홈씨어터는 영화뿐만 아니라 마크 레빈슨이라는 세계적인 음질 튜닝전문가의 손을 거치면서 홈씨어터로 음악 감상을 하는 데 있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축구왕 피구님이 추천해주신 ‘9월에 꼭 들어봐야 할 음악’들을 홈씨어터의 풍부한 음색으로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스칼렛 홈씨어터 블로그 편집자주)

이번 글에서는 계절과 관련된, 그 중에서도 특히9월과 관련된 곡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처음에는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September’ 라는 곡을 듣다가 이 노래 말고도 9월과 관련된 다른 노래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추천 곡들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어떤 달보다도 9월을 제목으로 한 노래가 유독 많죠.

아무튼 올해도 이미 2/3가 지나갔는데 여기 있는 7곡의 추천 곡을 들으며 잠시나마 바쁘게 달려왔던 올 한 해를 돌아 보고 계절과 관련된 음악도 들으시면서 남은 9월을 의미 있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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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스 윈드 앤 파이어 (Earth, Wind & Fire) / September

 9월 하면 단박에 이 곡을 떠올릴 만큼 정말 유명한 곡입니다. 인트로의 그루브한 기타 리프가 상당히 매력적이죠. 매년 1월 1일에는 U2 의 New Years Day 또는 아바의 Happy New Year가 선곡되듯 아마 언제나 9월 1일에는 웬만한 라디오 프로의 첫 곡은 이들의 ‘September’ 가 차지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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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다이브(Swan Dive)/ Goodbye September

스완 다이브의 음악은 친숙한 것이 매력입니다. 비틀즈나 카펜터즈의 음악을 들을 때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쉬우면서도 듣기 편하죠. 하지만 이 노래는 스완 다이브 노래치곤 상당히 쓸쓸한 편에 속합니다. 이별을 주제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푸른 하늘의 9월과 어울리는 것도 이상한 일이지만 독특한 매력이 있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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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페트루치아니 (Michel Petrucciani) / September second
 
골형성 부전증으로 인해 키가 1미터도 안되는 미셸 페트루치아니의 명곡 ‘September second’ 입니다. 마흔 살도 안된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살아 있는 동안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죠. 아마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그가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못 챌 정도로 미셸 페트루치아니는 정말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들려줍니다. 저는 Trio in Tokyo 앨범의 라이브 버전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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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Lee-Tzsche)/ September Rain Song

 이상은의 6번째 앨범 공무도하가에 실린 ‘September Rain Song’ 입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아나키스트적인 자유분방함과 공허함이 실려있지만 이상은은 그에 더해서 나이답지 않은 깊이까지 갖췄습니다. 아마 이상은의 팬이시라면 9월이 되면 이 노래를 듣기 위해 공무도하가 앨범을 꺼내시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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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 (Yiruma) / Septemberise

 이루마가 입대하기 전에 녹음해 놓은, 그의 다섯 번째 앨범에 수록된 ‘Septemberise’ 입니다. 이루마의 허밍이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독특한 느낌을 경험하게 합니다. 일반적으로 음악가는 결혼을 통해 안정된 생활을 하면 좋은 음악을 쓰기 힘들다고 하는데 이루마는 그런 케이스에서 예외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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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 아사코(Toki Asako)/ September
 

일본 시부야쪽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토키 아사코의 ‘September’ 리메이크 입니다. 원곡인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노래와는 정 반대의 조용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토키 아사코의 일본인 특유의 약간 어색한 듯한 영어 발음이 오히려 매력적인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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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매쓰니 (Pat Metheny) / September Fifteenth

 
팻 매쓰니의 ‘September Fifteenth’라는 곡은 가을이 아니면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법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노래는 팻 매쓰니의 음악 동료인 피아니스트 라일 메이스가 빌 에반스에게 바치는 곡이기도 합니다. ‘As Falls Wichita, So Falls Wichita Falls’ 앨범은 요즘 같은 가을 늦은 밤에 들으면 더 멋진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축구왕피구(음악전문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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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Untitled]

뮤직 박스 2008. 8. 31. 03:11
힙합 마에스트로의 진정성 있는 귀환

익히 알려진 사실대로 나스의 이번 앨범의 원래 제목은 'Nigger(검둥이: 흑인을 경멸적으로 지칭하는 단어)'였 다. 타이틀의 공개만으로도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모두 이 껄끄러운 단어로 인하여 앨범이 채 공개되기도 전에 편이 갈렸다. 하지만 나스는 다시 앨범 타이틀을 [Untitled] 즉, '제목없음'으로 보란 듯이 바꾸며 차분하고 여유롭게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7월, 드디어 나스의 제목 없는 신작이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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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문을 여는 <Queens Get The Money>부터 예사롭지 않다. 영화 [아이 엠 샘]의 테마를 샘플로 사용한 이 노래는 아름다운 피아노 사운드 위에 거침없이 50센트를 디스(비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쿨 앤 드레와 더 게임이 프로듀스하기도 한 <Make The World Go Round>는 느긋한 멜로디 위에 나스와 더 게임의 찰진 래핑이 오가고, 크리스 브라운의 달짝지근한 보컬이 균형있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앨범의 첫 싱글로 낙점된 <Hero>는 가장 최신식의 비트위에 박력 넘치는 나스의 랩과 재능있는 싱어 송라이터 케리 힐슨의 피처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단출한 구성의 멜로디지만 두근거리게 하는 박자감만으로 충분한 그루브감을 형성하고 있어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만한 곡이다. 비장미 넘치는 <America>는 앨범 내 가장 음울한 사운드 위에 나스의 엄숙한 랩과 여성보컬의 흐느끼는 코러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앨범 속 가장 사색(?)적인 트랙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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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싱글로 내정된 <Sly Fox>은 로킹한 베이스와 기타 연주위에 쉬지 않고 뇌까리는 그의 래핑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준다. 그 세찬 기세는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래퍼들조차도 과히 주눅 들게 만들 실력이다. 가장 논란이 될 만한 곡으로 점쳐질 만한 <N.I.*.*.E.R>는 의외로 담담하다. 나스는 차분한 목소리로 매섭게 흑인 사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희망을 노래한다. 동양적인 인트로가 인상적인 <Untitled>은 오차없는 라임과 능수능란한 랩을 물 흐르듯이 쏟아낸다. 앨범 속 가장 경쾌한(?) 넘버 중의 하나인 <Fried Chicken>는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DJ이자 뮤지션들에게 사랑받는 프로듀서인 마크 론슨이 프로듀스했다. 피아노, 색소폰, 트럼펫까지 갖춘 밴드 세트 구성을 보여주며, 펑키하지만 들뜨지 않는 사운드 위에 나스의 여유롭고 차분한 랩과 부스타 라임스의 선 굵은 피처링이 돋보이는 곡이다. 바로 이어지는 <Project Roach> 또한 블루지한 사운드의 짧지만 흥미로운 곡이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소울펑크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가 다양하게 응용, 변용되고 있고, 진지함이 잔뜩 흐르는 나스의 랩은 현재 많은 래퍼들의 가벼운 잡담과 같은 그것과 차원이 다르다. 그는 진지함을 고루하지 않게 표현해 내고 있으며 빼곡히 채운 15개의 플레이리스트가 끝날 동안 그는 잠시라도 청자의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지 못하게 변화무쌍한 래핑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앨범 커버의 채찍질 당해 생긴 'N'이라는 의미심장한 단어가 연상되는 심기불편한 음반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나스의 진정성이 담긴 이 앨범은 그가 힙합 신의 마에스트로로 추켜세워지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훌륭한 존재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 이미지/동영상 제공 : Universal Music Korea
 

글. 매거진 프라우드 김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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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음악 신의 미래

사람들은 유독 아일랜드 출신의 밴드에게만 기대하는 것들이 있다. 유투의 주제의식, 코어스나 크랜베리스에게서 풍겼던 켈틱 록의 아름다움, 데미언 라이스나 영화 <원스>에서의 우울함 속의 서정성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아일랜드 음악의 미래를 짊어질 밴드로 선택된 더 스크립트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다. 유투보다는 마룬 파이브가, 크랜베리스보다는 킨이, 데미언 라이스보다는 제이슨 므라즈가 더 연상되는 밴드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음악이 주제의식이 없고 아름답지 않거나 서정성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단지 그들의 음악 스타일이 아일랜드적(켈틱적)이기보단 MTV를 보며 성장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한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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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크립트는 더블린 출신의 세 청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니 오'도나휴(보컬)와 마크 시한(기타)은 어린 시절 빈민가에서 만나 서로의 공통 관심사였던 흑인 음악에 대한 애정을 나누며 친구가 된다. 후에 그들은 미국으로 건너가 로드니 저킨스, 넵튠스, 테디 로드니와 같은 쟁쟁한 스타 프로듀서와 함께 일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와 밴드를 결성하고 글렌 파워(드럼)를 밴드 멤버로 영입한다. 2007년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한 후, 지난 4월 첫 싱글 <We Cry>를 발표한다. 우울하지만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사로 자국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아일랜드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지난 8월 8일, 더 스크립트는 드디어 자신들의 첫 번째 대본을 펼치게 된다. 셀프 타이틀 [The Script]로 아일랜드와 영국 차트 1위로 데뷔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르는 것은 물론 전 세계 리스너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켈틱 소울을 바탕으로 한 서정성 짙은 록을 강점을 내세우고 있는 이들의 음악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이슨 므라즈가 팀발랜드의 옷을 입고 마룬 파이브에 들어간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제이슨 므라즈의 달달한 보컬과 음악스타일, 팀발랜드의 프로듀스, 마룬 파이브의 밴드 라인업을 상상케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여기에 무력하지 않은 우울감과 유려하고 충만한 아름다움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신인다운 풋풋한 미덕까지 고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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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두 번째 싱글로 낙점된 <The Man Who Can't Be Moved>는 드라마틱한 구성과 서사적인 가사로 자연스럽고 섬세한 더 스크립트만의 사운드를 잘 살리고 있다. <Before The Worst>는 제목그대로 최악의 상황이 되기 전에 시간을 되돌려야 한다는 이별상황 직전의 이야기로 대니의 랩에 가까운 빠른 읊조림과 멋지고 훌륭한 후렴구, 매력적인 드러밍과 피아노 연주가 근사한 넘버다. 앨범 속에서 가장 이질적인 트랙이기도 한 <I'm Yours>는 마치 웨스트라이프를 연상되는 발라드 트랙으로 곱고 찬찬한 매력을 발산한다. <Rusty Halo>는 그리 밝은 인상은 아니지만 앨범 내 가장 마음을 사로잡는 훅을 선보이고 있는 강력 필청 트랙이다.

더 스크립트는 사랑과 이별, 이따금씩 분노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만 전체적인 무드는 가볍고 경쾌한 터치로 일관되고 있어 편안하면서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콜드플레이, 더피, 키드락 등 대단한 선배들을 누르고 차트 1위를 정복한 이 신인이 얼마만큼 대형 밴드로 성장할지 앞으로 더 두고 볼 일이지만, 그 기대는 낙관적이다.


김이환 (매거진 프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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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샤 키스를 칭찬하자면 정말 밤을 샐 정도로 늘어놔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이 가수는 정말 다재 다능하죠. 음악은 기본적으로 잘 할 뿐더러 글도 참 잘 써요. 어디서 듣기론 시집과 미스테리 소설도 썼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터뷰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그녀는 말도 정말 잘합니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보는 만능 엔터테이너인 것이죠.

이번 내한 공연 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녀의 재능은 공연에서 특히 잘 드러납니다.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이고요. 카리스마 넘치는 지팡이 쇼나 누워서 피아노 치는 묘기. 그리고 춤은 또 워낙 잘 춰야죠. 춤 실력만 보자면 비욘세나 브리트니가 조금도 부럽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녀는 철저하게 준비된 아티스트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연에서의 이런 재능은 일종의 눈 요기이자 쇼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앨리샤의 진가는 라이브에 있습니다. 축복받은 목소리도 목소리지만 제 생각에 피아노 연주 능력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그것에 비교할 만해요. 아마 피아노 하면 거의 본좌급인 빌리 조엘이나 엘튼 존 같은 '마스터' 들의 공연을 직접 보신 분들도 앨리샤 키스 공연을 본다면 입이 떡 벌어 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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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블랙]으로 데뷔

그녀의 데뷔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SF영화로 유명한 아시죠?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가 주연한 영화의 '맨인 블랙'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중 'Dah Dee Dah'란 노래를 부른 사실은 아마 그녀의 팬이 아니라면 잘 모르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앨리샤 키스의 음악 인생은 바로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여러 유명 제작자들의 눈에 띄면서 잘 나가는 프로듀서인 클라이브 데이비스를 만났기 때문이죠. 이건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에요. 앨리샤에겐 행운이라고 해야 할까요? 보통 팝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이라고 한다면 마이클 잭슨이 퀸시 존스를 만난 것을 꼽지만, 아마 앨리샤의 음악 인생만 놓고 본다면 클라이브 데이비스를 만난 건 그 어떤 것보다도 더 없이 중요한 순간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어쨌든 클라이브 데이비스와 작업한 그녀의 데뷔 앨범은 발매하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현재 2000년대 팝음악을 주도하고 있는 건 바로 흑인 음악인데, 앨리샤의 등장이 주목 받는 이유는 현재 유행을 따라가기 급급한 것이 아니라 가스펠과 소울 같은 흑인 음악의 기본 소스를 받아들여 재창조 해냈기 때문이죠.

아마 흑인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카니예 웨스트는 소울을 통해 정상의 자리에 섰고, 제이지 역시 소울의 현대적인 해석으로 '뉴욕의 제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울은 고전음악이 아니라 여전히 지금 시대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앨리샤 키스야 말로 이 소울 음악을 가장 멋지게 해석해내는 아티스트 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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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소울 음악에 음악적 기반을 뒀지만 현대적으로 흑인 음악을 재해석해낸 그녀의 데뷔앨범 'Songs in A Minor' 앨범은 앨리샤에게 그래미를 안긴 것은 물론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려놓습니다. 심지어는 '뉴 아레사 플랭클린' 이라는 어마어마한 별명을 안겨주기도 하죠.

이게 왜 대단한 거냐고요?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 아티스트는 남자로 보면 '마빈 게이'나 '스티비 원더' 아니 그 이상의 존재일지도 몰라요. 대중들이나 음악 관계자들이나 모두 대놓고 "당신 짱입니다." 한 거나 마찬가지라는 거죠. 하지만 그녀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서포모어 징크스로 인해 부진할 거라고 예상하는데 앨리샤 키스는 그런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킵니다. 2년 만에 발매된 'The Diary Of Alicia Keys'를 통해 이번에는 더 무시무시한 '소울의 여왕' 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거죠.

정말 유명한 곡이지만 이 앨범에 있는 'If i ain't got you'는 그녀를 공식적으로 차세대 디바로 등극하게 해준 노래입니다. 가사를 좀 볼까요?

어떤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살아가고 어떤 사람들은 그저 명예를 위해서만 살아가죠.
그 전에 나는 거기에 있었지만 그런 인생은 지루해요. 무의미한 것으로 가득 차 있어요

소울 음악은 일종의 자기 고백이며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 나오는, 일종의 자신 반성이자 성찰입니다. 앨리샤는 음악을 통해 정말 솔직한 고백을 했습니다. 앨리샤 키스를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는 ‘진퉁’ 아티스트라고 여기는 건 다름아니라 음악을 통해 자기 성찰을 해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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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노래 잘하는 팝스타는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력 있는 싱어송 라이터는 극히 드물었고, 특히 R&B를 부르는 여가수야 지금도 널렸지만 앨리샤 키스만큼 소울을 잘 이해하고 멋지게 현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가수는 거의 없습니다. 대중들이 그녀를 아끼는 가장 큰 이유지요.

가장 최근에 발매된 'As I am' 활동 이후 은퇴한다 안 한다 이래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현재 앨리샤는 'As I am' 투어를 하고 있죠. 얼마 전엔 한국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누가 뭐래도 앨리샤 키스는 '소울의 여왕'입니다. 무엇보다도 아무나 흉내를 낸다고 따라 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닌 소울을 완벽하게 재현해 낸다는 것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그녀는 그 누구도 해낼 수 없는 듣는 이들의 영혼을 움직일 수 있는 진실한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며 부릅니다.

아마 앨리샤 키스가 한눈 팔지 않고 앞으로도 자신이 가진 재능을 대중음악을 만드는데 올인 한다면 아마 우리는 또 다른 아레사 프랭클린을 보게 될지도 몰라요. 'If i ain't got you'의 가사대로 정말 명예와 성공을 위해 살지 않고 음악을 통해 그녀가 가진 재능을 계속 보여준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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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왕피구(음악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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