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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사진작가인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하늘에서 본 지구>, <발견 하늘에서 본 지구 366> 등의 사진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가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의미있는 환경 다큐멘터리를 내놓았다. 세계 54개국에서 217일 동안 100% 항공촬영으로 만들어진 다큐 <홈 HOME>. 구찌, 쁘렝땅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 그룹 PPR이 스폰서로 나서 대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프랑스가 낳은 거장 뤽 베송의 영화사인 유로파가 세계 배급을 책임졌다고 한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홈 HOME DVD


환경을 생각한 것처럼 패키지도 재생을 생각했다.


홈 HOME은 영화관과 TV를 통해 세계환경의 날이었던 6월 5일 사람들에게 첫 선을 보였지만, 바로 그날 DVD로도 출시되었다. 이유는 홈 HOME 다큐멘터리가 단순히 흥행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지구 환경을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방송이나 영화관에서는 만날 수 없지만 온라인 혹은 음반매장에서 홈 HOME DVD는 쉽게 만날 수 있다. 가격도 아름다운 9,900원. 물론, 홈 HOME DVD를 구입하는 순간 수익금 전액이 환경기금으로 기부된다.


홈 HOME DVD 타이틀


홈 HOME DVD는 영상 다큐멘터리다. 지구 환경에 대한 비슷한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이 스토리텔링이 강하고 과학적 증거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면, 홈 HOME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영상 미학을 중심으로 45억살 지구에 바치는 서사시이다. 너무나 아름답지만 인류에 의해 조금씩 상처를 입어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보는 사람에게 즉시 무엇인가 행동할 것을 호소한다. 총 93분간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영상 미학을 지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소장 가치는 충분히 있는 DVD 타이틀이 아닐까 싶다.


설정 화면


환경을 배려한 다큐답게 종이 패키지를 도입해 출시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단지, 아쉬운 점은 내용의 기승전결없이 일률적인 스토리로 이어진다는 것이 드라마틱한 다큐멘터리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한국어와 영어로 오디오가 지원되지만, 아쉽게도 한국어만 5.1채널을 지원한다. 한국어 나레이션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담당했다. 영상의 아름다움만큼이나 배경 음악 또한 아름다워 나레이션 없이 음악과 영상만 재생시켜 놓아도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XCANVAS



홈
  • 감독 :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 “하늘에서 본 지구는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45억년의 진화를 거친 지구에게 우리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충격을 가하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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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보셨어요? 에이.. 안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요즘 흔히 하는 개그의 말장난이 아니다. 실제로 차마고도라는 HD 다큐멘터리를 보고 느낀 솔직한 심정이다. 블로그의 한정된 공간에서 단 몇 줄로 이 벅찬 HD 다큐의 감상을 전하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어리석은 짓인지도 모른다. 차마고도에는 신과 자연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곳에서 인간은 함께 다니는 말이나 야크와도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화석연료에 의지할 필요도 없이 온전히 자연의 섭리로만 생활하는 차마고도의 사람들. 화면 가득 펼쳐지는 웅장한 자연과 더불어 나지막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천상 배우 최불암 님의 내레이션이 기막히게 어우러진 대작 HD 다큐멘터리다. 한국 다큐멘터리로는 최초로 에미상 후보에까지 올랐다니 대단한 작업이 아니었나 싶다.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200여 년을 앞선 장대한 문명의 교역로이다. 중국 서남부 운남에서 사천 그리고 티베트를 넘어 네팔과 인도에 이르기까지 약 5천여 Km의 아시아 횡단도로인 차마고도. 지금은 물건보다 정보가 거의 실시간으로 대륙을 넘나들지만 먼 과거에는 사람이 온전히 길을 개척해 교역하지 않는다면 문명의 교류는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시아 대륙은 사막과 고산준봉을 모두 넘어야 하는 세상에서도 가장 높고 험한 길이었던 것. 수많은 사람과 가축이 죽어가며 차마고도는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차마 아름답다고 말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장엄한 차마고도는 이미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문화유산이다.

KBS가 제작한 차마고도 HD 다큐멘터리는 험준한 지형과 악조건 속에서도 세계 최초로 차마고도 전구간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더구나 촬영 팀을 3개조로 나누어 2006년 4월부터 2007년 8월까지 무려 1년 4개월이라는 비교적 단기간에 위대한 다큐멘터리를 완성한 것도 큰 일이 아닌가 싶다. 모든 화면은 HD로 담아낸 것도 큰 성과 중 하나. 이미 이런 성과는 작품이 완성되기 전 일본, 스페인, 대만과 태국, 카타르와 홍콩, 중국 및 유럽 지역 등에 선판매가 될 정도로 한국 다큐사에 큰 획을 그었다.

한국 다큐멘터리사에 큰 점을 찍은 차마고도

한국 다큐멘터리사에 큰 점을 찍은 차마고도

메이킹 스토리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메이킹 스토리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차마고도의 주역인 마방의 이동을 담아낸 마지막 마방을 담은 1편부터 티베트인의 오체투지를 따라간 순례의 길, 차가 만들어낸 교역로를 중심으로 그려낸 생명의 차, 소금을 구하기 위해 설산을 넘는 야크방을 다룬 천년 염정, 소금 교역을 위해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카라반을 그린 히말라야 카라반 그리고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버린 신비의 불교왕국을 찾아나선 구게왕국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총 3개를 1팩으로 2개의 팩 총 6개의 DVD 타이틀이 들어있다. 각 편의 상영시간은 60분. 다만, 아쉬운 것은 다른 다큐멘터리 같은 메이킹 스토리가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엑스캔버스 홈씨어터 블로그 에디터

차마고도 맛보기 유투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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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 덕분에 오랜만에 하나가 된 우리, 정말 사람이 만들어내는 드라마가 매순간 진한 감동을 주는 것 같아 가슴 뭉클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세상은 넓고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죠. 그 감동의 순간을 되새기며 또 한번 우리의 가슴을 울릴 [살아있는 지구(Planet Earth)]의 메이킹 스토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동물의 왕국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방대한 스케일. 영상과 자연 그리고 소리가 하나로 결합한 다큐계의 블록버스터인 살아있는 지구 DVD패키지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마지막 장이 바로 메이킹 스토리입니다. 저도 이 다큐를 보면서 기존 다큐멘터리와 완전히 다른 앵글을 볼 때는 과연 어떻게 저런 장면을 찍을 수 있었을까 신기했는데 그 비밀을 마지막 디스크에서 보여주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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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다큐는 35밀리 필름으로 촬영하는데 반해 살아있는 지구는 2001년 제작 당시 최초의 HD시스템을 도입한 다큐멘터리입니다. HD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제작팀은 불안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필름으로 촬영할 때와 비교해 다양한 장점이 있었고 그 장점 덕분에 살아있는 지구에서 처음으로 담아내는 역사적인 장면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1편에 나오는 리카온의 사냥 장면은 마치 다큐 제작팀이 리카온을 교육 시키고 사냥을 지시한 후 그것을 촬영한 것처럼 아주 세밀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 장면을 공중에서 유심히 보면 리카온 무리가 마치 편대 비행을 하듯 소그룹의 무리로 갈라지면서 사냥감을 몰아가는 것을 잘 보여주죠. 어떻게 공중에서 찍은 장면이 저리도 선명하고 흔들림이 없을까 궁금했는데 그 비밀이 메이킹 스토리 첫 편에 들어 있습니다.


헬리-김블이라는 특수장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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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장비의 힘이었습니다. 헬리-김블(heli-gimble)이라는 특수 장비는 헬리콥터에 부착해 360도 회전 하면서 흔들림을 견디는 촬영 장비입니다. 렌즈는 HD를 지원하며 1km 정도 떨어진 사물을 줌으로 자연스럽게 댕겨서 촬영할 수도 있고 광각의 넓은 화면도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군사 정찰용으로 개발되었으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자주 이용되기 시작했고 주로 광고 같은 대형 상업물에 이용되었던 장비죠.

35밀리 필름으로 다큐를 촬영할 때는 정확히 4분이면 필름을 교체해야했고 필름을 교체하려면 다시 착륙해야 하지만 헬리 김블은 헬리콥터 내에 HD레코더를 장착하고 있어 헬리콥터 연료가 떨어지지 않는 한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장점을 최대한 살린 장면들이 살아있는 지구 곳곳에 숨어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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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킹 DVD에 나오는 실제 헬리-김블을 사용하는 장면

지상 촬영팀과 한 팀이 되어 리카온의 사냥 모습을 촬영하는 장면도 하나의 다큐멘터리가 되더군요. 이런 과학적인 장비가 이바지한 부분은 소리에도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돌비 디지털 5.1채널로 전해지는 웅장한 사운드트랙의 느낌을 살리려면 소음을 최소화 해야 했기 때문이죠. 결국, 헬리-김블은 어마어마한 헬리콥터의 소음을 모기 소음 정도로 인식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이렇게 훌륭한 음향을 홈씨어터 시스템으로 즐긴다면 더 큰 감동을 얻을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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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안에서 카메라를 조작하며 녹화하는 모습

다음 주에는 또 다른 명작 다큐멘터리를 가지고 찾아 뵙겠습니다. ^^

[자료 Aerial Filmworks] http://www.aerialfilm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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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는 지금 산과 바다를 찾아 나서기도 하지만 일 때문에 혹은 공부 때문에 연일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분들에게 한여름은 정말 견디기 힘든 계절입니다. 그래서 무더위를 물리치는데 속칭 약발이 통하는 다큐멘터리 한편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현대사에 길이 남을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제작 : BB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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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의 본편과 1장의 메이킹 DVD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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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많은 자본이 투자되지만 살아있는 지구와 같은 자연 다큐멘터리도 경우에 따라서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들어가더군요.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4년에 걸쳐, 전세계 200곳에서 촬영을 했으며 촬영회수만도 2,000회를 훌쩍 넘겼고, 촬영된 총분량은 무려 1만여 시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다큐멘터리로는 상상하기 힘든 300억 원 넘는 돈이 투자된 <살아있는 지구> 총 11편 중에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시원한 장면이 많습니다.

1편) 남극에서 북극까지(From Pole To P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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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지구라는 다큐멘터리의 예고편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죠. 첫 장면부터 극적입니다. 해가 뜨지 않는 남극에서 황제펭귄 숫놈 무리가 알을 발에 올리고 영하 60도의 혹한을 이기기 위해 뭉치는 장면에서는 참 경이롭기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북극의 상징인 북극곰 가족의 봄나들이 등 시원한 장면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특히 1편에는 한국의 가창오리떼가 비상하는 장면이 감동적으로 펼쳐지는데 이 장면은 꼭 보셔야 할 포인트.


6편) 극한의 얼음세상(Ice Wor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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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는 양극 모두가 얼음 세상입니다. 남극은 얼음의 섬이고 북극은 얼음의 대지라고 할 수 있죠. 1편에서도 나오지만 양극의 가장 대표적인 동물은 바로 황제펭귄과 북극곰입니다. 남극은 미국과 거의 비슷한 크기의 거대한 얼음 섬이죠. 지구상에 존재하는 얼음(빙하)의 90%가 남극에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펭귄의 이야기는 신기할 정도입니다. 또한 흑등고래가 크릴새우를 사냥하는 장면도 볼만합니다. 공기방울을 일으켜 새우를 모이게 하는데 대부분 처음 보시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예전에 비해 얼음이 일찍 녹아 북극곰의 중요한 먹이인 바다표범을 사냥할 수 없다는 장면도 실제 촬영을 통해 증명하고 있습니다.  6편, 극한의 얼음세상은 처음부터 끝까지가 모두 얼음이므로 살아있는 지구 중 가장 시원한 시리즈가 될 듯합니다.


9편) 앝고 풍성한 바다, 천해(Shallow S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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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바다가 최고죠. 여기서 아이템으로 잡은 천해란 수심 200미터 이내의 대륙을 감싸고 있는 얕은 바다를 의미합니다. 타이틀에 따르면 천해는 전세계 바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불과 8%밖에 안되지만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거대한 천혜의 해양 수족관이죠. 특히, 처음에 등장하는 바다의 포유류 고래 이야기는 쉽게 보기 힘든 장면 중 하나입니다. 살아있는 지구의 특징 중 하나인 자연음도 좋아서 바다 속의 음향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홈씨어터를 이용해 듣는다면 정말 바다 속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수많은 바다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더위 정도는 순식간에 잊어버릴 것 같습니다.


11편) 심해의 생명들(Ocean D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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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생명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화성탐사에서도 얼음 발견이 큰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지구의 절반은 거의 바다입니다. 물론 그 바다는 물이 메우고 있죠. 더구나 그 바다의 대부분은 거대한 대양을 이루고 있고 또 그 대부분은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의 깊은 바다 즉 심해가 펼쳐집니다. 30톤 덩치의 고래와 거대한 쥐가오리 모두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고 하니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죠. 또한 상어와 돌고래에 이어서 점점 깊은 바다로 내려가면서 등장하는 생명체를 소개합니다. 아무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심해에도 초고온의 물이 분출되는 열수공이 있어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거대한 섭리처럼 느껴지더군요. 하여간 살아있는 지구 전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심해의 생명들은 흔히 볼 수 없는 생명체들이 많이 등장하므로 그것 자체로도 멋진 것 같습니다.


16:9 화면에 5.1 돌비 디지털로 마스터링된 DVD <살아있는 지구>. DVD 팩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런닝타임 660분, 영어와 한국어가 지원됩니다. 특히 한국어 더빙은 X파일 멀더역을 담당했던 이규화님이 안정적인 톤으로 더빙해주셨습니다. 살아있는 지구는 영상도 뛰어나지만 사운드가 아주 좋습니다. 전체 음악을 담당한 BBC 오케스트라의 힘이 느껴지는 메인 테마도 좋고 자연 다큐멘터리답게 현장음도 아주 잘 잡아내어 홈씨어터로 들으니 마치 내가 그 바다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현대인이 꼭 봐야할 다큐멘터리 중 하나인 살아있는 지구. 이런 DVD 하나쯤은 소장하고 계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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