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ANVAS홈씨어터 스칼렛스토리 홈씨어터매거진 이벤트 홈씨어터활용기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 덕분에 오랜만에 하나가 된 우리, 정말 사람이 만들어내는 드라마가 매순간 진한 감동을 주는 것 같아 가슴 뭉클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세상은 넓고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죠. 그 감동의 순간을 되새기며 또 한번 우리의 가슴을 울릴 [살아있는 지구(Planet Earth)]의 메이킹 스토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동물의 왕국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방대한 스케일. 영상과 자연 그리고 소리가 하나로 결합한 다큐계의 블록버스터인 살아있는 지구 DVD패키지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마지막 장이 바로 메이킹 스토리입니다. 저도 이 다큐를 보면서 기존 다큐멘터리와 완전히 다른 앵글을 볼 때는 과연 어떻게 저런 장면을 찍을 수 있었을까 신기했는데 그 비밀을 마지막 디스크에서 보여주더군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반적으로 다큐는 35밀리 필름으로 촬영하는데 반해 살아있는 지구는 2001년 제작 당시 최초의 HD시스템을 도입한 다큐멘터리입니다. HD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제작팀은 불안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필름으로 촬영할 때와 비교해 다양한 장점이 있었고 그 장점 덕분에 살아있는 지구에서 처음으로 담아내는 역사적인 장면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1편에 나오는 리카온의 사냥 장면은 마치 다큐 제작팀이 리카온을 교육 시키고 사냥을 지시한 후 그것을 촬영한 것처럼 아주 세밀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 장면을 공중에서 유심히 보면 리카온 무리가 마치 편대 비행을 하듯 소그룹의 무리로 갈라지면서 사냥감을 몰아가는 것을 잘 보여주죠. 어떻게 공중에서 찍은 장면이 저리도 선명하고 흔들림이 없을까 궁금했는데 그 비밀이 메이킹 스토리 첫 편에 들어 있습니다.


헬리-김블이라는 특수장비 사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장비의 힘이었습니다. 헬리-김블(heli-gimble)이라는 특수 장비는 헬리콥터에 부착해 360도 회전 하면서 흔들림을 견디는 촬영 장비입니다. 렌즈는 HD를 지원하며 1km 정도 떨어진 사물을 줌으로 자연스럽게 댕겨서 촬영할 수도 있고 광각의 넓은 화면도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군사 정찰용으로 개발되었으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자주 이용되기 시작했고 주로 광고 같은 대형 상업물에 이용되었던 장비죠.

35밀리 필름으로 다큐를 촬영할 때는 정확히 4분이면 필름을 교체해야했고 필름을 교체하려면 다시 착륙해야 하지만 헬리 김블은 헬리콥터 내에 HD레코더를 장착하고 있어 헬리콥터 연료가 떨어지지 않는 한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장점을 최대한 살린 장면들이 살아있는 지구 곳곳에 숨어 있는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이킹 DVD에 나오는 실제 헬리-김블을 사용하는 장면

지상 촬영팀과 한 팀이 되어 리카온의 사냥 모습을 촬영하는 장면도 하나의 다큐멘터리가 되더군요. 이런 과학적인 장비가 이바지한 부분은 소리에도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돌비 디지털 5.1채널로 전해지는 웅장한 사운드트랙의 느낌을 살리려면 소음을 최소화 해야 했기 때문이죠. 결국, 헬리-김블은 어마어마한 헬리콥터의 소음을 모기 소음 정도로 인식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이렇게 훌륭한 음향을 홈씨어터 시스템으로 즐긴다면 더 큰 감동을 얻을 수 있겠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헬리콥터 안에서 카메라를 조작하며 녹화하는 모습

다음 주에는 또 다른 명작 다큐멘터리를 가지고 찾아 뵙겠습니다. ^^

[자료 Aerial Filmworks] http://www.aerialfilmwor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