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지구, 여름을 날리는 DVD
영화 세상
2008. 8. 13. 14:15
더위가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는 지금 산과 바다를 찾아 나서기도 하지만 일 때문에 혹은 공부 때문에 연일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분들에게 한여름은 정말 견디기 힘든 계절입니다. 그래서 무더위를 물리치는데 속칭 약발이 통하는 다큐멘터리 한편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현대사에 길이 남을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제작 : BBC)>입니다.
영화도 많은 자본이 투자되지만 살아있는 지구와 같은 자연 다큐멘터리도 경우에 따라서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들어가더군요.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4년에 걸쳐, 전세계 200곳에서 촬영을 했으며 촬영회수만도 2,000회를 훌쩍 넘겼고, 촬영된 총분량은 무려 1만여 시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다큐멘터리로는 상상하기 힘든 300억 원 넘는 돈이 투자된 <살아있는 지구> 총 11편 중에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시원한 장면이 많습니다.
1편) 남극에서 북극까지(From Pole To Pole)
살아있는 지구라는 다큐멘터리의 예고편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죠. 첫 장면부터 극적입니다. 해가 뜨지 않는 남극에서 황제펭귄 숫놈 무리가 알을 발에 올리고 영하 60도의 혹한을 이기기 위해 뭉치는 장면에서는 참 경이롭기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북극의 상징인 북극곰 가족의 봄나들이 등 시원한 장면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특히 1편에는 한국의 가창오리떼가 비상하는 장면이 감동적으로 펼쳐지는데 이 장면은 꼭 보셔야 할 포인트.
6편) 극한의 얼음세상(Ice Worlds)
지구에는 양극 모두가 얼음 세상입니다. 남극은 얼음의 섬이고 북극은 얼음의 대지라고 할 수 있죠. 1편에서도 나오지만 양극의 가장 대표적인 동물은 바로 황제펭귄과 북극곰입니다. 남극은 미국과 거의 비슷한 크기의 거대한 얼음 섬이죠. 지구상에 존재하는 얼음(빙하)의 90%가 남극에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펭귄의 이야기는 신기할 정도입니다. 또한 흑등고래가 크릴새우를 사냥하는 장면도 볼만합니다. 공기방울을 일으켜 새우를 모이게 하는데 대부분 처음 보시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예전에 비해 얼음이 일찍 녹아 북극곰의 중요한 먹이인 바다표범을 사냥할 수 없다는 장면도 실제 촬영을 통해 증명하고 있습니다. 6편, 극한의 얼음세상은 처음부터 끝까지가 모두 얼음이므로 살아있는 지구 중 가장 시원한 시리즈가 될 듯합니다.
9편) 앝고 풍성한 바다, 천해(Shallow Seas)
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바다가 최고죠. 여기서 아이템으로 잡은 천해란 수심 200미터 이내의 대륙을 감싸고 있는 얕은 바다를 의미합니다. 타이틀에 따르면 천해는 전세계 바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불과 8%밖에 안되지만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거대한 천혜의 해양 수족관이죠. 특히, 처음에 등장하는 바다의 포유류 고래 이야기는 쉽게 보기 힘든 장면 중 하나입니다. 살아있는 지구의 특징 중 하나인 자연음도 좋아서 바다 속의 음향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홈씨어터를 이용해 듣는다면 정말 바다 속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수많은 바다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더위 정도는 순식간에 잊어버릴 것 같습니다.
11편) 심해의 생명들(Ocean Deep)
물은 생명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화성탐사에서도 얼음 발견이 큰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지구의 절반은 거의 바다입니다. 물론 그 바다는 물이 메우고 있죠. 더구나 그 바다의 대부분은 거대한 대양을 이루고 있고 또 그 대부분은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의 깊은 바다 즉 심해가 펼쳐집니다. 30톤 덩치의 고래와 거대한 쥐가오리 모두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고 하니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죠. 또한 상어와 돌고래에 이어서 점점 깊은 바다로 내려가면서 등장하는 생명체를 소개합니다. 아무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심해에도 초고온의 물이 분출되는 열수공이 있어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거대한 섭리처럼 느껴지더군요. 하여간 살아있는 지구 전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심해의 생명들은 흔히 볼 수 없는 생명체들이 많이 등장하므로 그것 자체로도 멋진 것 같습니다.
16:9 화면에 5.1 돌비 디지털로 마스터링된 DVD <살아있는 지구>. DVD 팩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런닝타임 660분, 영어와 한국어가 지원됩니다. 특히 한국어 더빙은 X파일 멀더역을 담당했던 이규화님이 안정적인 톤으로 더빙해주셨습니다. 살아있는 지구는 영상도 뛰어나지만 사운드가 아주 좋습니다. 전체 음악을 담당한 BBC 오케스트라의 힘이 느껴지는 메인 테마도 좋고 자연 다큐멘터리답게 현장음도 아주 잘 잡아내어 홈씨어터로 들으니 마치 내가 그 바다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현대인이 꼭 봐야할 다큐멘터리 중 하나인 살아있는 지구. 이런 DVD 하나쯤은 소장하고 계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4장의 본편과 1장의 메이킹 DVD로 구성
1편) 남극에서 북극까지(From Pole To Pole)
살아있는 지구라는 다큐멘터리의 예고편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죠. 첫 장면부터 극적입니다. 해가 뜨지 않는 남극에서 황제펭귄 숫놈 무리가 알을 발에 올리고 영하 60도의 혹한을 이기기 위해 뭉치는 장면에서는 참 경이롭기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북극의 상징인 북극곰 가족의 봄나들이 등 시원한 장면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특히 1편에는 한국의 가창오리떼가 비상하는 장면이 감동적으로 펼쳐지는데 이 장면은 꼭 보셔야 할 포인트.
6편) 극한의 얼음세상(Ice Worlds)
지구에는 양극 모두가 얼음 세상입니다. 남극은 얼음의 섬이고 북극은 얼음의 대지라고 할 수 있죠. 1편에서도 나오지만 양극의 가장 대표적인 동물은 바로 황제펭귄과 북극곰입니다. 남극은 미국과 거의 비슷한 크기의 거대한 얼음 섬이죠. 지구상에 존재하는 얼음(빙하)의 90%가 남극에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펭귄의 이야기는 신기할 정도입니다. 또한 흑등고래가 크릴새우를 사냥하는 장면도 볼만합니다. 공기방울을 일으켜 새우를 모이게 하는데 대부분 처음 보시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예전에 비해 얼음이 일찍 녹아 북극곰의 중요한 먹이인 바다표범을 사냥할 수 없다는 장면도 실제 촬영을 통해 증명하고 있습니다. 6편, 극한의 얼음세상은 처음부터 끝까지가 모두 얼음이므로 살아있는 지구 중 가장 시원한 시리즈가 될 듯합니다.
9편) 앝고 풍성한 바다, 천해(Shallow Seas)
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바다가 최고죠. 여기서 아이템으로 잡은 천해란 수심 200미터 이내의 대륙을 감싸고 있는 얕은 바다를 의미합니다. 타이틀에 따르면 천해는 전세계 바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불과 8%밖에 안되지만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거대한 천혜의 해양 수족관이죠. 특히, 처음에 등장하는 바다의 포유류 고래 이야기는 쉽게 보기 힘든 장면 중 하나입니다. 살아있는 지구의 특징 중 하나인 자연음도 좋아서 바다 속의 음향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홈씨어터를 이용해 듣는다면 정말 바다 속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수많은 바다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더위 정도는 순식간에 잊어버릴 것 같습니다.
11편) 심해의 생명들(Ocean Deep)
물은 생명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화성탐사에서도 얼음 발견이 큰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지구의 절반은 거의 바다입니다. 물론 그 바다는 물이 메우고 있죠. 더구나 그 바다의 대부분은 거대한 대양을 이루고 있고 또 그 대부분은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의 깊은 바다 즉 심해가 펼쳐집니다. 30톤 덩치의 고래와 거대한 쥐가오리 모두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고 하니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죠. 또한 상어와 돌고래에 이어서 점점 깊은 바다로 내려가면서 등장하는 생명체를 소개합니다. 아무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심해에도 초고온의 물이 분출되는 열수공이 있어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거대한 섭리처럼 느껴지더군요. 하여간 살아있는 지구 전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심해의 생명들은 흔히 볼 수 없는 생명체들이 많이 등장하므로 그것 자체로도 멋진 것 같습니다.
16:9 화면에 5.1 돌비 디지털로 마스터링된 DVD <살아있는 지구>. DVD 팩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런닝타임 660분, 영어와 한국어가 지원됩니다. 특히 한국어 더빙은 X파일 멀더역을 담당했던 이규화님이 안정적인 톤으로 더빙해주셨습니다. 살아있는 지구는 영상도 뛰어나지만 사운드가 아주 좋습니다. 전체 음악을 담당한 BBC 오케스트라의 힘이 느껴지는 메인 테마도 좋고 자연 다큐멘터리답게 현장음도 아주 잘 잡아내어 홈씨어터로 들으니 마치 내가 그 바다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현대인이 꼭 봐야할 다큐멘터리 중 하나인 살아있는 지구. 이런 DVD 하나쯤은 소장하고 계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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