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ANVAS홈씨어터 스칼렛스토리 홈씨어터매거진 이벤트 홈씨어터활용기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0년 전. 한 영화를 보고 작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제가 존경하는 영화감독 중 한 분인 <제임스 카메룬>의 심연(The Abyss, 1989)이 바로 그 영화입니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에게 내 마음을 빼앗겼던 첫 번째 영화는 바로 <터미네이터(1984)>였습니다. 그리고 람보2와 에이리언2를 거쳐 1989년 내놓은 것이 바로 <심연>입니다. 런닝타임 140, DVD 타이틀은 더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CG를 잘 쓰는 감독답게 DVD 타이틀의 인트로 부분도 인상적으로 만들었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장 DVD 중 하나인 제임스카메룬의 어비스


그러나 이 영화는 아쉽게도 흥행에 실패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특수효과 상밖에는 못 탔지만 아직도 많은 DVD 마니아들에게는 전설과도 같은 영화로 존재합니다. 5천만 달러(요즘 환율로 계산하면 5백억이군요.)라는 제작비를 들여 바다와 핵잠수함 그리고 외계생물체와의 조우를 멋지게 그려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 영화가 스릴감이나 오락적 요소가 부족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갈등과 심리 표현이 배우들의 연기력에 더해져 기막힌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여기에 사용된 CG는 나중에 등장하는 터미네이터2의 액체로봇의 기원이 됩니다. 외계생물체가 물과 같은 모습으로 해저기지로 들어오는데 그 모습이 나중에 터미네이터2에서 그대로 활용되죠. 특히 이 영화는 과학적인 이야기도 재미를 끕니다. 물론 바다 저 밑에 외계인이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모습은 다소 비현실적이었지만 그래도 영화 곳곳에 재미있는 과학적 요소들이 등장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8년전에 구입한 명품 DVD 중 하나


그 중 하나가 <액체산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실험을 보여주는 흰쥐가 나오는데 그 장면도 실제 장면입니다. 여기에 등장한 <액체산소>는 산소가 농축된 액체 플루오르화탄소(Liquid Fluorocarbon)라는 것이었고, 그것을 폐로 흡입해 실제로 물속에서도 산소 호흡이 가능하다는 실험을 보여주죠.

그 장면에 등장하는 모든 것이 실제 장면이었던 것입니다. 쥐를 플루오르화탄소에 담가 폐에 액체산소가 가득차게 하고 실제 호흡하는 장면을 보여주죠. 재미있는 것은 거기 등장했던 쥐는 무사히 다시 살다가 자연사했다고 합니다. 실제 액체산소는 투명하기에 영화에서는 핑크색 무독성 염료를 첨가해 사람들의 이해를 도왔다고 합니다. 이 장면은 심해로 내려가야하는 잠수부가 산소통을 맬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마지막으로 택한 방법이었던 것이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DVD 타이틀 인트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액체산소를 이용한 실제 실험 장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터미네이터2 액체로봇의 모티브 CG


홈씨어터로 심연(Abyss ; 어비스)을 보게 되면 더 큰 감동을 받게 됩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어비스(Abyss)는 스페셜 에디션입니다돌비 디지털 THX의 사운드도 잘 다듬어져 있으며, 소장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DVD계의 명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