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AS BROTHERS [Jonas Brothers]
뮤직 박스
2008. 8. 30. 08:50
드디어 상륙한 소녀들의 대통령
8월 7일 발매된 1058번째 롤링 스톤지의 표지 모델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보이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였다. 화제의 인물만이 표지를 장식할 수 있는 잡지인 만큼, 그들은 현재 한나 몬타나의 마일리 사이어스와 함께 미국의 10대 소녀들의 거침없는 사랑과 지지의 중심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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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과 조, 닉으로 이루어진 조나스 삼형제는 귀엽고 매력적인 외모와 10대답지 않은 능숙한 실력으로 미국 음악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시작은 그리 평탄하지 않았다. 1992년생으로 밴드의 막내인 닉은 6살 때 엄마를 따라 미용원에 갔다 캐스팅되며, 브로드웨이의 [크리스마스 캐럴], [미녀와 야수], [레미제라블] 등에서 역할을 따내는 등 아역배우로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는다. 그리고 2002년 [미녀와 야수] 공연 중 작곡한 <Joy To The World (A Christmas Prayer)>를 발표하여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에 오르는 등의 반향을 일으키며 2004년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하고 셀프타이틀 데뷔앨범 [Nicholas Jonas]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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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대참패였고, 닉은 형제들과 조나스 브라더스로 팀을 만들어 [It's About Time](2006)으로 재데뷔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레이블에서 쫓겨나다시피 하며 새로운 레이블에 간신히 안착하게 된 그들은 셀프타이틀 2집 [Jonas Brothers](2007)를 발표한다. 이 삼세번의 도전 끝에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5위로 데뷔하는 것은 물론, 닉이 여자 친구를 위해 작곡한 첫 싱글 <Hold On>, 연인들이 다투는 내용의 가볍고 유쾌한 록 넘버 <S.O.S>, 달콤한 사랑노래 <When You Look Me In The Eyes>를 삼연속 히트시키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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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장 발매되는 한국반 라이선스에는 보너스트랙 2곡까지 포함하여 총 16곡을 수록하고 있다. 다소 많은 트랙리스트를 구성하고 있는 것 같지만 자신들만의 감성을 잘 드러내고 있어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간다. <Goodnight And Goodbye>는 쿵짝쿵짝대는 느낌이 꼭 우리나라의 전통가요 위에 경쾌한 록을 얹은 느낌의 곡으로 조나스들의 울부짖는 듯한 발성은 묘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보이밴드만의 전매특허인 사랑스러운 발라드 넘버 <Hello Beautiful>은 연인에게 보내는 사연으로 소녀들의 마음을 뒤흔들기에 충분하다. 그들의 음악 스타일이 가장 잘 드러나는 <Still In Love With You>, 강력한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Inseparable>, 동시대를 사는 10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곡인 <Just Friends> 등 앨범은 조나스 삼형제의 어리지만 당돌한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게다가 버스티드의 <Year 3000>를 조나스식으로 다시 풀어낸 커버곡, 마일리 사이러스와 함께 부른 그저 흥겨운 <We Got The Party>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 음반은 현재까지 꾸준한 상승ㅜ세를 이어오며 전 세계적으로 200만장 가까이 판매되었다. 무려 1년이나 늦은 우리나라에서의 첫 소개가 못내 아쉽긴 하지만, 곧 이들 삼형제가 주연하여 미국 전역 8백 90만 인구가 본 [캠프 락]까지 국내 상륙할 예정이라고 하니, 먼저 이 음반으로 맞이하고 그들을 기다리는 건 어떨까. 음악계뿐만 아니라 쇼 비즈니스 시장에서 최고의 환영을 받고 있는 조나스 브라더스지만 그들이 갈 길은 아직 한참 멀다. 하지만 그들은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현재를 임하고 있으므로 단순한 반짝 스타에 그치지 않을 것은 물론 성장가능성도 매우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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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몇 년 뒤 남자 보이밴드 시장에서의 조나스 브라더스의 위치란 가히 상상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 이미지 제공 : Universal Music Korea
글. 매거진 프라우드 김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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