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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7일 저녁 7시부터 서울극장에서는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의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모두 바쁘신 일정에도 초청에 기꺼이 참석해주신 블로거와 미투 회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스칼렛 홈씨어터 블로그에서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온라인에서 [시사 번개(시사회 전문 번개)]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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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VIP 시사회가 열렸던 서울극장


뮤지컬을 보신 분들은 대부분 노래의 현장감이 부족하지만, 그리스의 멋진 영상만으로도 영화의 묘미를 살리기에는 충분했다는 평이더군요. 더구나 초호화 캐스팅으로 메릴 스트립(도나)과 피어스 브로스넌(샘), 골린 퍼스(해리) 등의 연기도 한 몫 했지만 역시 배우여서 그런지 노래는 뮤지컬 배우를 따라가기에는 버겁지 않았냐고 참석하셨던 레이님이 옥의 티처럼 콕 집어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실 만들기 가장 힘든 영화 중 하나가 뮤지컬입니다. 음악으로 구성되는 스토리는 자칫 음악의 수준에 따라 영화 전체의 의미와 완성도가 평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특히, 극장이 음향시설이 잘되어 있는 곳이 아니라면 그 참 맛을 알기도 힘든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서 간혹 뮤지컬 영화가 DVD로 출시된 후 그것을 스칼렛 홈씨어터 같은 제대로 된 ^^ 홈씨어터에서 감상 해본 후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홈씨어터가 가지는 입체적이고 실감나는 완성도 높은 음향의 재생 능력 때문이죠.  

스칼렛 홈씨어터를 소장했을 때 얻어지는 다양한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 높은 음향 재생, 그리고 그것을 체험하는 감동. 앞으로도 많은 영화를 접하면서 이런 소리의 감동도 함께 나누시길 바랍니다.

그럼, 또 다른 영화 시사회 번개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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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 만큼이나 대단한 영향력을 지닌 애니메이션도 매우 드물 것이다. 단지 잘 만들어진 로봇 애니메이션 이상의 성질을 지닌 작품인 [에반게리온]은 신생업체인 가이낙스를 일약 거대 제작사로 탈바꿈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으며,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특히 메카닉 계열의) 철학적 리소스를 첨가하는 것을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한창때만큼은 못하지만 여전히 [에반게리온]의 영향력은 건재하다.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 가이낙스는 '너무 우려먹어 사골게리온'이란 별명까지 들었던 [에반게리온]의 신 극장판 프로젝트를 선언하기에 이른다. 여전히 (안티를 포함한) 팬들에게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이전의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바]를 뒤로한 채, '재구축'이라는 의미의 [리빌드 오브 에반게리온] 프로젝트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를 시작으로 야심 찬 출발을 알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반게리온: 서]는 대단히 만족스런 작품으로 토미노 요시유키의 얄팍한 재활용 누더기였던 [Z건담 극장판]과는 질적으로 다른 퀄리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리빌드'라는 의미처럼 [에반게리온: 서]는 분명 TV판과는 다른 세계관을 다루고 있음에도 얼핏 봐서는 그 차이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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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재구축을 선언한 [리빌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첫 번째 작품 [에반게리온: 서].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 주요 등장인물인 아스카는 등장하지 않는다. [에반게리온: 파]에서부터 합류할 듯.

아마도 후속편인 '파'에서 본격적인 리빌드의 차이를 실감하게 할 요량으로 보이는데, 어쨌거나 [에반게리온: 서] 만큼은 일단 TV판과의 체감차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그야말로 맛보기만을 보여준 셈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에 대해 '대충' 알거나, 아예 처음 보는 사람들은 오리지널 [에반게리온]과 달라진 수많은 미세한 차이점들을 눈치채기가 힘들지도 모른다. 이것이 TV판의 다이제스트와 무엇이 다르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관객들이 분명 있었을 테지만 [에반게리온: 서]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허술한 작품이 절대 아니다!

작품의 해설에 대해서는 예전에 필자의 블로그를 통해 충분히 설명을 했는바, 그 점은 이번 리뷰에서 생략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서 [에반게리온: 서]가 가지는 가치에 대해서만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작화로 재작업

당연한 얘기가 되겠지만 [에반게리온: 서]는 전형적인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미덕을 갖춘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에반게리온: 서]의 70%에 해당하는 시퀀스는 기존 TV판과 동일한 장면을 리테이크 했으며, 최대한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아주 정교하게 재작업을 했다. 상당 부분의 장면을 이미 TV판을 통해 접한 것 같지만 실은 모두가 새로 그린 작화라는 얘기다. (자꾸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절반 이상을 20년 전의 구작화 필름과 짜깁기한 토미노 옹의 [Z건담 극장판]의 악몽은 잊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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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화와 구작화의 비교. 샷의 구도가 TV판을 베이스로 삼고 있기 때문에 얼핏 봐서는 모르지만, 자세히 보면 디테일과 색감, 그리고 작화의 퀄리티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그렸으면서도 다시 그린 것 같지 않은 느낌을 주기 위해 정교한 리테이크 작업을 한 가이낙스의 기술력이 돋보인다.

이에 더해 클라이맥스의 '야시마 작전' 시퀀스는 아예 통째로 바꿔 버렸다. 바야흐로 극장판 에반게리온의 진가가 드러나는 부분으로 대형 스크린에 걸맞은 박진감이 요즘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게 아주 잘 살아있으며 적절한 CG의 사용 역시 별로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TV판과 비교되지 않는 뛰어난 음향 효과

무엇보다 [에반게리온: 서]가 기존의 TV판과 차별되는 부분은 바로 음향이다. 앞에도 설명했듯이 작화 자체는 아주 정교하게 작화 작업이 새로 이루어진 관계로 TV판과의 체감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관객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6.1 채널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운드의 박력과 긴박감은 '역시 극장판!'이란 탄성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사운드의 박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역시 사도와의 전투 장면. 누가 뭐래도 [에반게리온: 서]는 액션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메카물이니 만큼 거대 로봇과 사도의 전투에서 발생하는 폭발음의 강렬함을 통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가지는 사운드의 매력을 한껏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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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판과의 차이점은 사도 사키엘과 연합군과의 전투 장면에서부터 분명히 드러난다. 엄청난 집중포화로 시작되는 초반부의 전투 장면은 TV에서 미쳐 느끼지 못했던 박력 있는 사운드를 들려줌으로써 '극장용은 사운드가 다르다'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다. DVD로 출시된 [에반게리온: 서]에서도 극장용 사운드를 실감할 수 있도록 DTS-ES라는 레퍼런스급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물론 단지 폭발음과 같은 큰 소리에서만 사운드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상적인 화면들에서도 한여름의 더위를 연상케 하는 매미의 울음소리나 생활상의 사소한 소음들까지도 섬세하게 잡아내는 가이낙스의 연출력이 사운드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DVD로 출시된 [에반게리온: 서]의 사운드 스펙은 그런 의미에서 레퍼런스급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DD-EX, DTS-ES의 화려한 스펙으로 수록된 음향은 여느 실사영화만큼이나 섬세한, 특히 가이낙스의 장인정신이 살아 숨쉬는 세세한 디테일의 소리까지도 생생하게 전달하며, 일본판 DVD에서는 누락된 DTS-ES 트랙이 '한국판'에만 수록된 것도 열악한 한국의 DVD 시장을 생각할 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황송할 정도로 좋은 품질의 DVD가 출시된 덕분에 엑스캔버스 홈씨어터가 갖춰진 분들은 우다타 히카루의 'Beautiful World'도 최상의 사운드로 감상하실 수가 있다. 엔딩 타이틀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에반게리온: 서]의 감동을 모두 만끽하시길. 그 후에 또 하나의 작은 서비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역시 가이낙스의 팬 서비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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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엔딩 크래딧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한 성질 급한 관객들은 가이낙스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서비스 장면을 구경도 못한 채 극장 문을 나서야만 했을 것이다. TV판에서 등장하지 않은 제 3의 인물을 살짝 보여주는 대어급 떡밥이야 말로 극장판 [에반게리온: 서]의 진정한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 [에반게리온: 서]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カラー/ GAINAX.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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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돌이], [토미에]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호러 만화 작가 이토 준지. 그가 3년 여만에 새로이 발표한 단편모음집 [궤담] 중 ‘거울’을 소재로 한 단편만화가 있습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증오심을 반사시켜 결국 모두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마는 거울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 만화를 보고 있노라면 '거울'에 대해 우리가 품고 있는 근원적인 공포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즉, 비단 이토 준지가 독창적으로 거울에 대한 이미지를 그렇게 해석한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거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둠', '불길함', '또 다른 세계' 등과 같은 이미지로 널리 쓰여 왔습니다. 거울을 깨면 7년 동안 불행하다는 고대 로마의 신앙이라든지, 집안에 죽은 이가 생기면 모든 거울을 천으로 덮어버리는 유대인의 관습 등이 대표적입니다. 오는 9월 18일에 개봉하는 영화 [미러]도 거울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이와 같은 이미지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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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영화 [미러]는 '거울'만을 소재로 삼고 있지는 않습니다. 쇼윈도의 유리나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 등 피사체를 반사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모든 물체들, 다시 말해 '거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승화시켰습니다. 영화의 배경이기도 한, 화재로 인해 음산하고도 괴기스러운 흉물이 되어 버린 한 폐백화점 안에 있는 모든 반사체들은 그 자체로 어둠과 공포의 상징인 동시에 현실에 있어서는 안 될 악령들을 소환시키는 매개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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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유지태 주연의 [거울 속으로]를 리메이크한 [미러]는 국내에 미드 열풍을 불러 일으킨 작품 중 하나인 [24]의 키퍼 서덜랜드가 주인공 '벤 카슨'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동료를 실수로 숨지게 하여 직장은 물론이고 가족까지 잃게 된 전직 경찰 벤 카슨은 자신의 삶을 재건하기 위해 어느 폐백화점의 야간 경비를 맡게 됩니다. 그러나 이 일을 맡게 된 이후로부터 벌어지는 온갖 기이한 사건들과 여동생의 끔찍한 죽음을 계기로 그는 시시각각 조여오는 어둠의 음산한 기운과 맞서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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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후 악령의 소굴로 변모한 폐백화점은 세트장이 아닌, 실제로 루마니아에 존재하는 폐건물입니다. 또한 화마가 휩쓸고 간 후의 참상을 재현하기 위해 제작진들은 무려 12주 동안 끊임없이 태우고 물을 뿌려대는 고생 끝에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덕분에, 엄연한 영화 촬영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를 으스스함과 섬뜩함에 배우들과 스탭들은 손전등 없이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하는군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위협하는 ‘거울’의 세계. 9월 18일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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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지가 절단되고 피가 스크린 가득 튀는 고어성? 아니면 시도 때도 없이 눈알을 뒤집고 얼굴을 디미는 귀신들의 깜짝쇼? 그것도 아니면 보기만해도 식욕이 마구마구 감퇴되는 혐오스러운 괴물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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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서운 건 단지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유혈극 외의 요소들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법이다.

이런 것들은 단지 시각적인 자극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비주얼이 관객에게 공포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공포와 스릴을 느끼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부분은 보이는 부분에 있지 않다. 진짜냐고? 만약 당신이 가장 무섭게 본 영화가 있다면 다시 한번 그 영화를 재생해 보라. 단, 볼륨을 0으로 놓고 말이다. 예전에는 화들짝 놀랐던 장면들이 그저 무덤덤하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그렇다! 공포영화에 있어서의 핵심은 비주얼이 아니라 바로 '사운드'에 있다.

이제 이 무더운 여름날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줄 세 편의 영화를 통해 공포영화에 있어서 사운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필자는 미친 살인마가 나온다던가, 좀비 아해들이 흐느적거리는 작품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므로 일명 '크리쳐 물'이라고 불리는 공포영화의 하위장르에서 세 편을 선택했다. 선택한 작품은 사운드의 두 부분, 즉 음악과 음향효과를 극대화시킨 영화들로 선정했다.

 
  • 죠스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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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역작이다. B급 호러영화의 하위장르로 여겨졌던 크리쳐물을 일약 블록버스터로 탈바꿈 시킨 스필버그의 천재성이 돋보였던 작품으로서 3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납량특집극으로 전혀 손색이 없는 영화다. 물론 [죠스]가 거대 식인상어라는 ‘괴수급 캐릭터’의 카리스마가 워낙 대단했던 면도 무시 못하겠지만, 놀랍게도 [죠스]가 관객들의 염통을 쫄깃하게 했던 건 바로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었다. 기억하시는가? 이 음악을...

흥미로운 사실은 스필버그 자신도 자신의 로봇 상어('브루스'라고 한다)가 실제 상어처럼 리얼하지 못하다는 것을 일찌감치 파악했다는 점이다. 실제 상어가 모습을 드러내는 부분은 영화가 시작되고도 한참이 지난 후이며, 그나마 등장시간도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관객들에게 상어의 존재감이 뚜렷하게 남을 수 있었던 건 상어의 시점으로 카메라가 움직이는 화면과 더불어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이 으스스한 템포의 음악이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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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가장 무서운 장면에서조차 상어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상어가 지켜보고 있다는 섬뜩한 느낌의 카메라 시점과 존 윌리엄스의 두근거리는 음악만이 있을 뿐..

따라서 [죠스]를 다시 보시는 분들이라면 이제는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 영화 속에서 어떤 위력을 갖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감상해보시길 바란다. [죠스]라는 영화가 주는 공포감의 절반이상은 바로 음악임을 알게 될 테니까 말이다.


  • 클로버 필드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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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사운드를 고려함에 있어서 음악만큼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음향효과'다. 아카데미에서도 ‘음향효과상’ 부분을 별도로 마련했을 정도로 영화 속 음향효과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 올해 초 관객들에게 쇼킹한 충격을 전달한 영화인 [클로버필드]는 음향효과를 통해 공포감을 주었던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돌아오는 아카데미 음향부분에 노미네이트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클로버필드]가 핸드헬드 기법이라는 비주얼적인 측면의 참신함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건 사실이지만, 여기서 사용된 음향효과는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괴물이 발을 딛는 소리와 포효하는 괴성, 괴물을 향해 쏘아대는 방위군의 포화소리가 마치 내 옆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대단한 현장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우퍼의 볼륨을 조금만 높여도 집안 전체가 흔들릴 정도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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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필자가 [클로버필드]의 정식리뷰 때에도 이 작품은 스크린의 크기보다는 사운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진 극장에서 감상할 것을 권한바 있는데, 정신 없이 흔들리는 핸드헬드 촬영에 멀미를 느끼는 관객이라면 큰 화면보다는 음향효과가 주는 스릴감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레퍼런스급 방음시설을 갖추지 않고서야 집안에서 이런 사운드를 만끽한다는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클로버필드]는 모큐멘터리(mockumentary) 스타일의 영화임으로 OST없이 순수한 음향효과로 이루어져있는 작품이어서 괴수물의 또 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 정작 괴수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보여지는 건 몇 분에 지나지 않기에 더욱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의 효과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작품.


  • 에이리언 2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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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로서는 전편인 [에이리언]에 비해 다소 액션으로 방향을 선회한 경향이 있지만, [에이리언2]는 여전히 스릴과 공포감을 느끼는데 있어서 유효한 영화다. 리들리 스콧의 전편이 정적인 스릴과 공포에 주안점을 둔 반면, 제임스 카메론의 [에이리언2]는 보다 스케일을 키워 '에이리언'과 해병대와의 대치상황에서 오는 긴장감을 극대화 시켰다. 당연히 [에이리언2]의 사운드가 주는 스릴은 대단하다. 특히 생체 탐지기의 '뚜 뚜 뚜' 하는 음향효과만으로도 괴물들의 규모를 상상케 만드는 심리적 압박감은 제임스 카메론의 천재적 연출감각을 엿볼 수 있는 요소.

아카데미 '음향 편집상'을 수상할 정도로 사운드의 효과를 잘 살린 작품이며, 더불어 국내에 출시된 DVD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가 도입한 THX 오디오 인증을 받을 만큼 사운드에 관한 가정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음향효과와 더불어 제임스 호너의 박진감 넘치는 오리지널 스코어는 [에이리언2]의 액션 블록버스터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이상의 작품들 외에도 음악으로 또는 음향효과로 공포감과 스릴을 배가시키는 작품들은 많다. 공포영화에 있어서 중요한 건 화면의 크기나 영상의 잔혹함이 아니라 얼마나 영리하게 사운드를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다행스럽게도 원천적인 한계가 있는 가정용 스크린과는 달리, 사운드만큼은 투자하기 나름으로 얼마든지 극장 부럽지 않은 시설을 갖출 수 있다. 특히 DVD의 맛은 온전히 극장과 같은 음향효과에 있다. 5.1ch이 주는 서라운드 입체 음향은 마치 극장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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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TV나 PC의 경우 스테레오 혹은 버추얼 서라운드 음향을 흉내내기는 하지만 홈씨어터의 풍부한 5.1ch의 맛은 그 어떤 시스템으로도 복사가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보통 영화는 사운드 채널을 수십 개까지 활용해 정교한 배치를 하기에 손에서 식은땀이 날 정도의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데 부족함이 없다. 이렇게 정교한 사운드를 단순히 스테레오로만 즐긴다는 것은 팥소 없는 찐빵을 먹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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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ANVAS 홈씨어터와 영화<맘마미아>가 전하는 로맨틱 이벤트

맘마미아 뮤직비디오를 스크랩하고 XCANVAS 홈씨어터로 듣고 싶은 맘마미아 OST 수록곡 중 가장 로맨틱한 음악을 추천해 주세요. 추첨을 통해서 100분께 맘마미아 OST를 드립니다.

이벤트 기간 : 2008년 8월 14일 ~ 9월 4일
당첨자 발표 : 2008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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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4월 초연 이후 전세계적으로 3천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뮤지컬 역사에 살아 있는 신화가 되고 있는 [맘마미아]. 우리나라에서도 박해미와 최정원, 김선경 등이 주인공 도나 역할을 맡아 열연, 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오는 9월 4일 영화로 우리를 찾아옵니다. 아바(ABBA)의 주옥 같은 노래와 배우들의 열창이 돋보이는 [맘마미아]가 영화로? 하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거리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영화 [맘마미아]는 뮤지컬이 인기를 끌게 되자 이에 편승하여 이익을 챙겨보려는 심산에서 제작된 영화가 아닙니다. 1999년에 뮤지컬이 무대에 올려졌을 무렵부터, 프로듀서와 각본가 등 뮤지컬 제작진은 영화 버전의 [맘마미아] 구상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함께 작업하여 뮤지컬 [맘마미아]를 세계적으로 성공시킨 장본인들인 만큼, 그들이 또 한 번 힘을 합쳐 만들어낸 영화 [맘마미아]는 뮤지컬의 장점과 영화의 장점을 각각 녹여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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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핵심인 뮤지컬, 그것도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룹의 노래들만으로 구성된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무엇보다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에서 폭발적으로 뿜어내는 열기를 영화로 전달하는 작업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으리라고 보입니다. 그렇지만 어디 요즘 극장이 옛날 극장 시설 그대로이겠습니까. 어느 자리에 앉아 있든 생생하게 귓가를 울리는 서라운드 입체 음향은 기본인데다 더욱 선명해지고 또렷해진 스크린 덕분에 영화를 감상하는 재미가 몇 배는 커졌습니다. 여기에 뮤지컬 무대에서는 도저히 재현 불가능한 풍경들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은 영화 [맘마미아]만이 가지는 특권입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그리스의 바닷가. 상상만 해도 더욱 짜릿하고 로맨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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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출연진을 보면 눈이 휘둥그래질 만큼 호화롭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완벽하지만 악마 같은 편집장 연기로 갈채를 받은 메릴 스트립, 007 시리즈의 섹시 가이 피어스 브로스넌,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훈남인 콜린 퍼스 등이 그간 숨겨온 노래 솜씨를 뽐내며 열연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훌륭한 볼거리이지 싶습니다.

또한 아바(ABBA) 원곡의 맛과 뮤지컬 [맘마미아]의 감동이 포함되면서도 영화만의 새로움으로 가득한 OST가  영화 개봉에 맞추어 발매됩니다. 배우들의 빼어난 노래 실력을 전해줄 이번 OST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다시 보듯 생생한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해 준다고 합니다. 'Dancing Queen', 'Super Trouper', 'Honey, Honey' 같은 아바의 명곡을 배우들이 다시 부르는 이번 OST는 그 자체만으로 소장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덧붙여 총 17곡 외에 마지막으로 숨겨진 트랙(노래)이 하나 더 있으니, 마지막 곡인 'I have a dream'이 끝난 후에도 잠시만 귀를 기울여 보세요. 분명, 우리에게 음악이라는 선물이 주어졌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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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꿈의 공장, 이준익 감독


이준익 감독의 음악 영화 삼부작 세번째 편 <님은 먼곳에>를 봤습니다. 이준익 감독에 대한 소개는 여전히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지요. 이번 <님은 먼곳에>도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 많은 관객들의 뇌리 속에 인장을 새겨둔 작품이니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언급이 되고 있는 것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습니다만 그 이후 2편의 영화를 더 만들었음에도 아직까지는 2005년도 영화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라디오 스타>(2006)와 <즐거운 인생>(2007) 이 그렇게 형편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관객 동원에서는 <왕의 남자>에 비할 바가 못되긴 했지만 해마다 꼬박꼬박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갖춘 적당히 대중적이고 또 적당히 메시지도 담겨 있는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온 이준익 감독이야 말로 생산성 높은 한국형 꿈의 공장이라 부른다 해도 크게 틀린 표현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이준익 감독의 높은 생산성은 그다지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외형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손색이 없는 준수한 작품들을 해마다 쑥쑥 뽑아내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으나 다른 한 편으로는 그 이상의 성취를 목표로 작업하지는 않는다는 아쉬움을 남기곤 했습니다. 물론 100억 이상의 제작비를 쓰며 자아도취적인 작품을 남기고 마는 경우들에 비하면 훨씬 실속있는 행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준익 감독이라면 누가 보아도 현재까지 보여준 그 이상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왠지 태업을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겁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나는 결코 무리하고 싶지 않다, 만들 때 즐거운 만큼만 하고 싶다, 이게 그리 쉬워 보이냐 네가 한번 해봐라 등등 많은 변명과 양해가 가능하겠습니다만 그럼에도 한 사람의 영화 팬으로서 갖게 되는 이준익 감독에 대한 욕심과 기대는 적당히 만족할 줄을 모르니 이것 참 이상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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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게 만든 전쟁 블럭버스터

<님은 먼곳에>는 70억원의 제작비, 그 가운데 태국 로케이션 비용만 30억원이 들어간 영화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준익 감독은 남들이 200억에 가까운 돈을 들여가며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을 때 왠만한 한국 영화 평균 제작비 수준의 비용으로 전쟁 블럭버스터 한 편을 알차게 만들어낸 것입니다. 물론 <님은 먼곳에>에서 전쟁은 배경일 뿐 그 자체가 중심이 되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님은 먼곳에>에서 보여주는 그림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수많은 국내외 전쟁 영화들과 비교하더라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베트남전에 참전한 남편(엄태웅)을 찾기 위해 가수가 되어 떠난 여인(수애)의 이야기니까 전투 장면은 적당히 묘사되거나 아예 안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봤는데, 아이고 맙소사 그걸 어떻게 다 찍으셨는지 저로서는 그저 놀랍기만 할 따름입니다. 네, <님은 먼곳에>는 전쟁터의 주변을 적당히 돌다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 그 중심으로 있는 힘껏 뛰어드는 영화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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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 또는 대한민국의 과거사

<님은 먼곳에>가 전쟁터로 뛰어들 때 손에 든 것은 물론 총이 아니라 음악입니다. 미국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면 팝송을 불러야 하는데 수애가 팝송을 잘 못하기 때문에 파월 한국군들을 상대로 하게 된다는 설정은 영화에 사용될 외국곡들에 대한 비싼 저작권료도 피하고 동시에 훨씬 다이나믹한 공연 장면들을 선보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미군 부대에서의 첫 공연에서 욕만 얻어먹은 이후 한국군 앞에서의 공연이 저절로 되어가다시피 하는 모습을 볼 때에는 이역만리에서의 진한 동포애가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그리하여 <님은 먼곳에>에서 관객들이 접하게 되는 곡들은 대부분 60년대 말, 70년대 초의 한국 가요들입니다. 이준익 감독이 60년생이고 최석환 작가는 그 보다 젊으니까 자신들의 추억만으로 선곡한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 노래들은 <라디오 스타>에서 '비와 당신'이 상징했던 과거의 영광이나 추억담도 아니오 <즐거운 인생>에서 '불놀이야'와 같이 새로운 삶의 돌파구를 찾는 희망의 노래들도 아닙니다.

<님은 먼곳에>에서 사용된 음악들은 당시의 시대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곡의 내용은 연애 감정을 묘사한 것이지만 그 노래가 만들어지고 또 한창 불리워진 그 시절의 대한민국을 생각하게 합니다. 영화 속 대사에서도 언급되듯이 한국군이 베트남에 파병된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였습니다. 한국군과 마찬가지로 주인공 일행 역시 미군들을 위해 노래하고 돈을 벌기 위해 베트남의 전쟁터로 향합니다. 물론 주인공 순이의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미군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순이의 행동과 일행들이 느끼는 공분은 결국 당시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해야만 했던 과거사이고 그에 대한 공분이기도 합니다. 마침내 남편을 만난 순이가 얻은 것 역시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남편과의 애정이나 자기 의무의 달성이 아니라 그 시대를 참고 살아야 했던 자로서의 분노의 표출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카타르시스를 겨냥한 기쁨이나 슬픔이 아닌, 가슴 한켠을 찌르는 아픔이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입니다. 아울러 지금 우리의 상황이 그 때와 어느 정도나 달라져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질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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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적 완성 보다는 이야기의 가치

개인적으로 <즐거운 인생>을 보고 가졌던 이준익 감독 작품들에 대한 불만이 <님은 먼곳에>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되었습니다. <님은 먼곳에>는 이준익 감독의 음악 3부작의 마지막 지점인 동시에 그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 감독으로서 다뤄주었으면 했던 지점에 훨씬 가깝게 다가선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준익 감독에게서 영화 예술의 형식적인 진일보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한국영화가 정말 다뤄줘야 할 내용들을 기대합니다. <님은 먼곳에>에서도 내러티브 상 약간의 우격다짐이 보이기는 합니다. 베트콩에게 붙들려 지하에서 막노동을 하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그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은 좀 의아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미군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장면에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베트콩의 인간미를 부각시킨 설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돈이나 벌러 자기 나라에 들어온 한국인들에 대한 적개심이 그렇게 쉽게 해소될 수 있는지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순이가 미군 부대장의 방에 홀로 남는 장면에서 밴드 멤버들이 애써 벌어 모은 달러를 전부 불태우는 장면도 좀 오바였고 굳이 최종 버전에 남겨둘 필요가 없었던 장면이라 생각됩니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에서는 언제나 '굳이 저렇게까지?' 하게 되는 장면들이 종종 발견됩니다. 그러나 대체로 대중 영화로서 설명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들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님은 먼곳에>와 같은 이야기를 다뤄준다면 저로서는 이런 정도를 굳이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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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는 정말 좋은 배우입니다. 얼굴 이쁘고 그림이 잘 잡히고 연기까지 잘 해내는 배우들이 그리 많지 않은 판에 수애는 그 뿐만 아니라 자기 가슴 속에서 칼 한 자루를 꺼내 들이밀 줄 아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결혼원정기>(2005)가 좋았던 이유 중에 하나는 그와 같은 수애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님은 먼곳에>는 보기 드문 배우의 재능을 십분 활용하며 작품과 배우, 관객 모두가 윈윈하는 정말 괜찮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정진영의 악스러운 연기는 걱정했던 것에 비해 별로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정진영의 연기 스타일은 70 ~ 80년대나 그 이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상당히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경호는 기대했던 것에 비해 역할이 그리 크지 않아 조금 아쉬웠고 엄태웅은 '특별출연 한번 거창하게 했다'는 소리가 나올만 하더군요. 혹시 이준익 감독의 다음 영화에 엄태웅이 주연을 맡기로 내정되어 있는 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주진모씨도 다른 작품들에서 보여주던 모습에 비해서는 그리 빛이 나진 않더군요. 하지만 기타를 어깨에 매고 그냥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신중현씨의 그림자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신어지 (영화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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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엄청 고민했다는 것과....
시리즈물인지라 ㅠㅁㅠ 포스터 모아서
하나로 만드느라 힘들었다는 이야기 부터 해봅니다 ㅠㅠ
허허허허
그리고 순서는 순서가 아니라 우선 앞쪽에 있는 것들은
아직도 그 시리즈가 나올것 같은것들을 먼저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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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1부 : 거대한 전쟁의 시작
감독 : 오우삼
주연 : 양조위, 금성무, 장첸, 조미, 린즈링, 호군등

오우삼 감독님이 엄청나게 공들여 만든 작품으로 저는 영화관에서 우선 두번 봤네요...
전쟁씬이라던가,  말타는 장면, 활 날아오는 소리등은
그냥 집에서 티비로 보고 있으면 실감이 안나기때문에
필시 영화관 혹은 홈시어터로 제대로 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부가 나오면 반지의 제왕처럼 전편을 재 개봉해 주기만을 바라고 있네요..
아니면 집에서 뒤비디 돌려보고 가야겠지요..
그때 홈시어터로 보고가면 훌륭하리라 생각됩니다.
호군아저씨 액션 너무 좋았어요~~
다음번에도 멋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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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

1. 해리포터와 마법사의돌  (감독 : 크리스 콜롬버스)
2.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감독 : 크리스 콜롬버스)
3.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감독 : 알폰소 쿠아론)
4. 해리포터와 불의잔 (감독 : 마이크 뉴엘)
5.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감독 :데이빗 예이츠)
6.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감독 :데이빗 예이츠)
7.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감독 :데이빗 예이츠)
(생각나는대로 써서 틀렸을지도;;;)
감독 : 제각각
주연 : 다니엘 레드클리프, 엠마왓스, 루퍼트 그린

이제 책으로는  해리는 못만나지요 ㅠㅠ 그거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하지만 아직 영화가 두편이나 남았기에 위로를 받아 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저 고등학교때부터 거의 매년(아닐때도 있었지만..) 한편씩 나와주고 있습니다.
처음 해리역을 맡은 아이들이 3편에서 부터 캐스팅이 바뀐다고 했는데
이제 보니7편까지 그냥 쭉~~ 갈듯 싶어요..
이 시리즈의 특징은 아이들은 바뀌지 않지만 감독님들이 자꾸 바뀌었다는 거죠..
그것에 따라서 영화 분위기들이 확확 바뀝니다!!
그리고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고
특히 퀴디치 월드컵 경기는 영화관 혹은 홈씨어터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그냥 티비서 해줄때 봤는데 영화관에서 보던 그 맛이 안났어요 ㅠㅠ 흑흑..
책을 안 본사람들이 더 재미있게 볼지도 모를..
저는 관대해서 책은 책 영화는 영화로 생각하고 꽤 좋아합니다.
상상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으니깐요...
아마 이거 한번에 다 보려면 하루 넘길거 같네요..
폐인놀이를 하고싶다면 강력추천!!
아이들 성장모습 보는것도 재미있어요^^ 아직 안나온 6,7 기대합니다!!
이 영화도 확장편 해줘도 좋을텐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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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1편: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2편: 케스피언왕자
감독 : 앤드류 아담슨
주연 : 조지헨리, 윌리암 모즐리, 스캔다 케이니스, 안나 팝플웰 (2편 : +벤 반스)

제사랑 나니아 입니다..
원작은 7권임에 불구하고 영화로 만들어서 잼있을거같은 5편 정도만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1편도 생략 3편도 생략하고 2권과 4권이 현재 영화로 나왔구요 다음에는 5권이 나올겁니다.
그리고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피터와 수잔은 이제 나니아로 돌아갈 수 없기때문에
나니아 촬영분은 끝나고 그냥 영궁에서의 일상정도만 영화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7권 마지막 전투에서는 다 나오겠지만요^^
음.. 이 영화도 스케일이나 전투신등이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쓴 편이라
영화관과 홈시어터로 보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1편과 2편의 떼로 싸우는것 그리고 아스란의 포효는 사운드가 중요해요 ㅠㅠ
아이들이 훌쩍큰 모습 보는것도 재미있고..
제임스 맥어보이의 톰누스도 귀엽죠...
동물들이 말하는것, 요정이나 반인반마등의 특이한 생물체들의 모습등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로
큰스케일로 집에서 티비로 해주는것을 보면 섭섭하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아직 3편이나 남아서 기다려지는 영화입니다...
케스피언 왕자 더 늙기전에 얼렁찍어야 하는데 말이죠ㅠㅠ
(벤반스 저 진짜 좋아해요.. 케스피언치고 <책에서15살정도;;>
좀나이들어 보이는게 그래서 그런것뿐이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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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1편 : 머미
2편 : 머미리턴
감독 : 스티븐 소머즈
주연 :브렌든 프레이져, 레이첼 웨이즈, 존한나 등
3편 : 황제의 무덤
감독 : 롭 코헨
주연 : 브렌든 프레이져, 이연걸, 양자경 등

3편 감독도 틀리고 그 이뿐 부인도 안나옵니다 ㅠㅠ 허허허허허허
뭔가 속았나 싶은 심정이긴 한데.. 제가 워낙 머미 씨리즈를 좋아라해서...
게다가 그 특수효과들.. 막 벌레들 나오는 소리들 정말 소름끼치지 않았나요??
그것들을 한번 더 볼 수 있을거란 생각에 주연배우가 똑같은데다
이연걸씨가 있어 기대는 하고 있는데..
감독님이 좀 달라서 ㅠㅠ 이연걸씨 목소리에 또 흠칫하겠지만요;;;
제가 영화관에서 영화를 맘대로 보지 못하던 시절에 영화관 개봉작이라...(중고딩때;;;)
홈시어터로 보고싶은 시리즈 입니다..
으헝헝헝.. 그 꼬맹이 진짜 귀여웠는데 3편에서 얼마나 컸나 볼까 했는데 그건 무리겠군요...
여튼 1,2편은 홈시어터 생기면 꼭 다시 보고싶은 영화예요!!
1,2편 모래폭풍이랑 그 물 완전 멋있었는데~~ 언니 개그코드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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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존스

0편 : 레이더스
1편 : 인디아나 존스
2편 : 최후의 성전
3편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감독 : 스티브 스필버그
주연 : 해리슨 포드 등

영화들이 워낙 고전이라 티비에서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해줄때마다 집에서 봤던 거랍니다.
아빠가 해주는 오무라이스를 먹으면서 아빠가 하는 스포를 안들을라고
귀를 막아가면서 봤던 인디아나 존스..
개봉하자마자 아버지께서 예매해서 대령하래서 바로 대령했던 그 영화..
그 빰빠밤~~ 빰빠밤바~~  주제가도 좋았어요 ㅋㅋ
항상 티비에서 더빙해주던것만 봐서...
숀코네리 아저씨 목소리도 아직 더빙으로 기억합니다;;;;
얼마전에 영화관에서 자막으로 보는데 으하하하하
인디아나 존스 목소리가 어색해서 혼났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다시 보고싶은 영화..
봐도 봐도 재미있는 영화 이거 보고 역사책을 열심히 읽었던
초중등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뭍어나는 영화예요..
티비에서 몇번이나 봤는지... 하지만 다 영화관음향으로 다시 보고 싶다는거...
그리고 더빙아닌걸로 다시한번 보고싶네요..
3편... 늙었지만 여전한 인디 멋있었어요~~
빰빠밤~~ 빰빠빰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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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녀유혼

1. 천녀유혼
2.천녀유혼 : 인간도
3.천녀유혼 : 도도도
감독 : 정소동
주연 : 장국영(1,2),왕조현(1,2,3),우마(1,2),이가흔(2) 양조위(3), 장학우(3)

이거 진짜 어렸을때 보고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저번에 친구가 디비디를 사서 비오는날 밤에 봤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그나마 노트북으로 봐서 알량한 사운드에 좀 덜 무서웠지만
제대로된 사운드로 보면 정말 후덜덜 할듯해요..
그런데 이거 87년 제 동생 태어난 해에 만들어진 영화랍니다...
그래도 그 그래픽이나 천 날라가는 모습은 지금 봐도 황홀해요...
괴물들이 약간 싼티나지만 어찌나 무서운지 ㅠㅠ 그 혓바닥 진짜 토할거 같았어요...
지금 다시 제대로 만들면 전 아마 무서워서 못볼지도...
홈시어터로 보면 귀신 소첩 나올때 나오는
'아~~'이런소리랑 칠현금 치는 소리가 정말 예술일것 같아요...
그리고 장국영, 왕조현의 최고 절정의 미를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3편은 좀 질이 떨어지지만 양조위의 파릇 파릇한 모습에 보게되지요~
아 다시보고싶어요...여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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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1,2

감독 : 오우삼
주연 : 주윤발, 장국영, 적룡

3도 있습니다...하지만 감독이 서극에 주연도 =_=;;;; 이건 아니다 싶어서 뺍니다..
본거 같긴한데 제 기억에 없는걸로 봐서 분명 재미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다시 영화관에서 재개봉 해준다기에 그 총격신을 제대로 느낄것에 벌써 흥분한 저 입니다..
친구랑 언제 예매뜨나 그것만 기다리고 있어요...
음 1편의 당년정, 2편의 분향미래일자...
장국영의 달콤한 주제가가 더 반대되는 듯해서 더 슬픈 영화 영웅본색...
어릴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것도 더빙으로 티비에서 해준걸 봤었어서..
제대로된 사운드와 좀 방정맞긴해도 광동어로 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충격적이고 잔인했지만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 없었던 주윤발의 총격신...
이건 사운드와 화면이 제대로 받쳐줘야 더 큰 감동으로 돌아오죠...
아 홈시어터로 집에서 보고 있으면 청승맞게 울지도 몰라요....
그 마지막 공중전화 씬 ㅠㅠ   아 쓰면서 눈물 날라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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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1. 무간도
2. 혼돈의 시대
3. 종극무간
감독 : 맥조휘, 유위강
주연 : 유덕화, 양조위 등

최고 최고 최고.....
이 좋은 것을 몰라서 영화관에서 몬 본걸 그렇게 후회한답니다 ㅠㅁㅠ
느와르가 부활했다 어쩌구 할때 안보다가 티비에서 해주길래 덕화오빠다~~ 하고 봤는데
어헝헝헝헝 뭐야 이거..이런 느낌..
완전 제 취향에.... 음악도 너무 좋고, 주제곡 무간도도 어찌나 좋던지..
오랜만에 양조위 오퐈도 노래를 부르셨잖아요..
그 숨막힐듯한 긴장감에 치를 떨었습니다....
그리고 1편에 못다한 이야기들을 슬슬 풀어넣은 2,3 ...
이것들도 좋지만 역시전 1이 최고..
홈씨어터인가 여튼 음향기기 사러 가서 둘이 앉아서 하는 대화랑 노래든는거 진짜 좋아해요
'스 세이~~(넌 누구니? 라는뜻..)' 노래 가사 진짜 적절하죠 ㅋㅋ
하아.. 이것도 다시 개봉한다면 제대로된 사운드로 볼 수있다면 좋겠다는 시리즈 랍니다!!
추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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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제왕

1. 반지 원정대
2. 두개의 탑
3. 왕의 귀환
감독 : 피터잭슨
주연 : 일라이저 우드, 비고 모르텐슨, 리브타일러, 올란도 블름 이안 멕켈런, 숀어스틴 등

고딩때 그 몇권짜린지 기억도 안나고 번역도 발번역인 책으로 읽고도 감독이었는데...
영화로 만들어진 다는 이야기에 다른 이야기인줄 알았다가 진짜 그거라는걸 알고 기겁했던 영화!!
영화관에서 몇번을 봤냐면 총9번을 봤던(더봤을지도..)
1편보고 2편나왔을때 1 편확장편보고 3편나왔을때 1편,2편확장편보고 3편보고,
특별시사회로 1,2,3한번에 밤새보는 걸로 또보고..
1,2,3 확장편으로 한번에 다 볼땐 정말 허리 끈어지는 줄 알았으나..
쫙 정리되는게 어찌나 뿌듯하던지... 그리고 14시간 잤던 기억이...
영화관 의자가 아무리 좋아도... 그렇게 오랜시간 앉아있으면 경련이 일어나더라구요...
하지만 티비에서 보는것과 달리 그 빵빵한 사운드로 봤을때의 그 감동...
제대로된 전쟁씬들..  후후후후 한번에
확장편 세편을 보지 않은 사람은 이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해서 안된다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거대 전쟁신에 소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홈시어터 있을시 필시 봐야할 영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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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1. 보이지 않는 위험
2. 클론의 습격
3. 시스의 복수
4. 새로운 희망
5. 제국의 역습
6. 제다이의 귀환
감독 : 1~4: 조지 루카스, 5: 어빈 케쉬너, 6:리차드 마퀀느
주연 1~3 : 이완 맥그리거,나탈리 포트만, 헤이든 크리스텐슨 등
/4~6: 마크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피셔등

내사랑 스타워즈...
안타깝게도 제가 스타워즈와 사랑에 빠진것이 아주 늦어서
영화관에서 관람이 가능했던건 달랑 3편 하나 였답니다.
얼마나 후회 막급인지.....
지금도 디비디를 돌려보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이걸 큰 화면에서 보면 얼마나 좋을꼬.. 라고요...

3편 영화관에서 볼때 사운드 빵빵에 화면널찍하니 오오오 진짜 좋다면서
다른편도 반지의 제왕 처럼 재개봉 안해주나 라고 내심 기대했으나...
워낙 방대해서 그런지 전혀 그런 낌새는 없었습니다...

동생도 제가 사논 디비디를 심심하다면서 한편을 보더니 너무 재미있어 하면서
 몇일동안 밤마다 한편씩 다 보더니... 팬이 되어버렸답니다.
스타워즈..4~6편은
가끔 어설픈 부분도 보이지만;;;;
저게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만든 영화라는것에는 정말 입이 벌어집니다...
츄바카 라던가 알투디투 쓰리피오는 정말 최고...
전투신들도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으니까요..
1~3편은 조금더 세련되어진 느낌과 환해진 화면 깔끔한 그래픽 마무리...가 돋보이죠
그리고 그 스타워즈 특유의 BGM과 롱롱타임어고
이런식으로 시작되는 그 시작은 너무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아 광선검의 그 웅웅웅~ 하는 소리... 듣고 있으면 오싹 오싹한게...
저도 하나 갖고싶은 마음이듭니다...

1~6 순서대로 혹은 영화가나온 4~3 순서대로 보는것도 다 좋은것같네요...
홈시어터가 있다면 꼭 스타워즈를 보자!!!! 라고 말하고 싶어요
소름이 오싹 오싹 돋을 것이다라고 말이죠~

아후.. 이거 쓰는데 정말 생각보다 시간 많이 걸렸습니다.
사진 찾는데도 글쓰는데도...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쓰니 기분만은 좋네요...
이렇게 쓰고있으니 이 영화들 왜 이렇게 다시 보고 싶은지모르겠어요..

홈시어터라,,, 정말 ㅠㅠ 있으면 좋네요...
(있으면 맨날 디비디 사다가 거덜날지도;;;;)
 
written by 왈드(jarujuin)님 (네이버 영화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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